일러스트 에디션 제인 에어
구예주 지음, 서유라 옮김, 샬럿 브론테 원작 / 21세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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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제인 에어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 같습니다. 저도 어떤 스토리인지는 잘 알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네요.

제가 제인 에어를 처음 접한건 어릴때인데 집에 있던 모든 동화책을 읽은 후 읽을 게 없어서 엄마의 책중 제인에어를읽어보려고 했습니다.(그 당시 책을 정말 열심히 읽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옛날 책이라 가로쓰기가 아닌 세로쓰기로 되어 있어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읽다가 포기했었네요.

이번에 21세기북스에서 제인 에어 일러스트 에디션 책을 출판했는데 책이 너무 이뻐서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구예주 그림 작가님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책 속에 40여장이 들어있다는 점인거 같아요. 작가님이 그린 그림이 스토리를 더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거 같아요. 작가님만의 그림스타일이나 색쓰신 것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제인에어는 어릴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친척한테 얹혀살다 여학생 기숙사로 보내져 학생으로 6년, 교사로 2년을 지낸 뒤 손필드 저택의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의 주인이자 귀족인 로체스터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결심하지만 그 집엔 그의 미친아내가 있는 걸 알게 됩니다. 그 사실을 알고 그 집을 떠나는데... 그 이후 손필드 저택이 화재가 나 로체스터가 그 화재로 인해 눈이 멀게 된 걸 알게 되고 그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불우한 환경과 낮은 사회적 지위의 젊은 여성이 사연있는 부유한 남자와 우여곡절끝에 결혼을 한다는 스토리는 현재의 로맨스나 드라마에서 너무나 반복을 해서 더 이상 제인에어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인에어는 1847년에 출판된 책입니다. 그러니 현대의 로맨스 소설, 드라마가 제인에어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할 수 있을거 같네요.

그 당시 영국의 여성의 인권은 실제로 낮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샬럿 브론테 작가가 제인에어란 소설을 통해 여성의 자립과 진취적 삶을 보여준 것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아야 될거 같습니다. 제 주인은 오직 저 자신뿐이라는 제인에어의 말은 오늘날에도 많은 여성들의 마음속에 남을 거 같네요.

샬럿 브론테 작가는 38살에 결혼해 39살에 임신후 병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너무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니 안타깝네요. 오래 생존하셨더라면 더 많은 작품을 남기시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이렇게 오래된 소설이 생명력을 갖고 2021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으니 작가분은 행복한 작가이신거 같습니다.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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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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