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만 진심이었지

또 나만 진심이었지 - 인생고민 측면돌파 해답집
유니유니(전해윤) 지음 / 봄름 / 2020년 12월

작가님의 취준생일기를 너무 재밌게 본 터라 이번 책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취업 준비생이었던 작가님은 지금은 어엿한 직장인이 되셨습니다. 취준생일기에서 취준생으로서 힘든 생활을 현실적이지만 재밌게 표현하셨는데 직장인이 된 지금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음을 이번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으십니다.

인생은 고통이며 평온은 관에 누워 있을때란 소리를 어디서 들었는데 역시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며칠전 수능시험이 끝났는데, 저도 그때를 생각하면 수능이 인생의 전부인거처럼 시험을 보지만 막상 그 시험이 끝나면 그게 아니란 걸 깨닫게 됩니다. 그저 인생 그래프중 하나의 점에 불과하며 또 다른 굴곡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 당시는 인생에서 처음 맞이하는 상황이라 크게 다가와도 인생 전체로 살펴보면 작가님의 취업도 그저 수능시험과 마찬가지로 그저 하나의 통과의례가 아니까 싶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취준생일기보다 왠지 분위기가 다운된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직장에 대한 기대가 크셨다가 현실에 약간 실망해서 그럴까요?

또 나만 진심이었지란 책 제목에서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져서 작가님께 응원을 드리고 싶네요.

책을 읽어보니 내성적인 사람이라 직장생활이 더 힘드셨던 거 같아요. 반말하고 은근슬쩍 성희롱, 가스라이팅하는 상사도 그렇고 내 마음같지 않은 멀어진 지인도.. 충분히 누구한테나 있을 수 있는 일들이라 공감이 가네요.

그렇지만 별수 없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사는 수밖에는 없을 거 같아요.

예전에 걱정해서 해결되는 일은 거의 없으며, 내 의지로 열심히 해서 해결되는 것은 10%정도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작가님이 생각이 너무 많으신거 같기도 합니다. 조금 단순하게 사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으실 거 같아요.

그래도 책도 벌써 2권이나 내시고, 직장생활도 잘 하고 있으시니 사실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약간은 힘든 마음이 또 이렇게 긍정적으로 작용해서 인스타그램에 인스타툰도 꾸준히 연재하시고 책도 내신거니 부정적인 걸 긍정적인걸로 승화시켰다고 말할 수 있을거 같네요.

앞으로도 작가님 인스타툰 그리고 새로운 책도 기대하겠습니다.

재밌게 잘 봤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