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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의 네 딸들 컬러링북 ㅣ 우리가 사랑했던 순정만화 시리즈
신일숙 지음 / 용감한까치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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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처음 이 문구를 읽고 얼마나 깊은 인상을 받았는지... 시간이 아주 오래 흐른 지금도 이 문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여점도 아닌 만화방 시절 , 만화방에 가는 건 나쁜 어린이라고 했었고 5월 5일 어린이날만 되면 만화책 불사지르던 시절이었지만 저의 만화사랑은 멈출 수가 없었네요.
속으로 만화 읽는게 왜 나쁘다는 거지? 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 그 당시 정말 인기있는 만화였고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독보적인 스토리와 그림이였네요.
신일숙, 황미나 ,김진, 강경옥 등 그 당시 대본소용 만화를 그리던 순정만화가들. 우리나라 순정만화의 격을 높여준 분들이 아닌가 싶네요.
어쩌면 지금의 웹툰보다 더 작가주의적 스토리가 아니었나 싶네요. 정말 작가가 하고 싶은 스토리를 하면서 한국 순정만화사의 한 획을 그었던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지금 웹툰도 재밌고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개척한 것은 대단하지만... 작가주의적인 순정만화가 사라진 건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 이렇게 컬러링북으로 다시 태어났네요.
옛 추억이 많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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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의 네딸들 컬러링북 속 컬러화보는 이 만화가 단행본으로 출간된 책이라 적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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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가 참 아름답고 섬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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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의 네딸들 컬러링북 나온기념으로 제가 소장한 단행본 1권을 찾아서 같이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스케치를 골라서 디지털 컬러링을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데 집콕놀이로도 좋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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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했습니다!
작가님 스케치가 워낙 섬세해서 저도 부드럽고 저채도로 컬러링을 해보았네요.
신일숙 만화가님이 벌써 데뷔한지 30년이 넘으셨다고 하네요. 참 시간이 빠르네요.
책에 적혀 있는 작가님의 글이 참으로 반갑습니다. 특히 만화를 그리면서 작품성과 돈 사이에서 ,10년 뒤에도 사람들이 찾아보는 작품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에 임했고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 작품이 읽히고 있다는 사실에 감개무량하다는 글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크다고 봅니다.
요즘 레트로가 유행인데 예전을 추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용감한 까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