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1
까마중 글.그림 / 넥서스BOOKS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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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드네요. 어릴적엔 모두 자신이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나에게도 찬란한 미래가, 꿈이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 막상 어른이 되면 본인은 그냥 수많은 사람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 웹툰의 제목은 제목 자체로 누군가로부터 수많은 사람중의 하나인 너도 존재할 가치가 있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얘기를 듣는 것 같은, 따뜻한 위로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작가분은 17살에 자살을 꿈꾸다 이야기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자는 비전을 품었다고 합니다. 멋진 포부인거 같네요.

이 책의 주인공 이찬란은 좋지 않은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는 평범한 그리고 약간은 우울한 대학생입니다. 우연히 학교학생회 건물로 들어갔다가 연극부 윤도래와 만나게 되고 연극부원 가입을 권유받습니다. 처음에는 한가하지 않다고 거절하지만 너였으면 좋겠다는 윤도래의 적극적인 권유에 연극부에 가입을 하게 되고 연극부 부원인 윤도래,권유,최시온,김진혁과 점차 알아가면서 상처 하나 없는 사람은 없음을 알게 되고 마음을 서서히 열게 됩니다.

이 웹툰은 같은 제목의 연극으로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되고 있다고 합니다. 연극은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했을지 매우 궁금하네요. 코로나 이전엔 연극보러 대학로에 자주 갔었는데 앞으로 백신이 나와 상황이 안전해지기 전까지는 가지 못할거 같아 매우 아쉽네요.

이 웹툰은 네이버에서 완결이 된 작품이고 인기가 있어 이렇게 책으로 나왔네요.네이버에서 10편까지는 무료로 볼 수 있고 그 이후는 책으로 보시거나 네이버에서 대여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책으로 받고 나서 매우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전체 분량을 책 3권으로 내다보니 그림과 글자가 너무 작아서 읽기가 힘드네요.

말풍선은 그럭저럭 읽었는데 제가 시력이 좋지 않아 작가분이 써 놓은 작은 글씨들은 진짜 알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어떤 출판사나 작가분은 웹툰으로 작업을 하셔도 책으로 내실땐 출판을 고려해서 다시 작업(컷분할 연출)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음번에 웹툰을 책으로 내신다면 이러한 점을 출판사나 작가분이 고려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큰 사건이나 극적인 전개는 없지만 웹툰 주인공과 연령이 비슷한 작가분이 20대 젊은이들의 현실과 생각을 담담하게 그러나 따뜻하게 그려내서 그들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었던거 같네요. 제가 20대였을때도 생각나서 재밌게 잘 봤고 2,3권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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