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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 평범한 여자의 두메산골 살림 일기
야마토 게이코 지음, 홍성민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4월
평점 :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의 인생에 대해 읽어볼 수 있을 거 같아서 이 책을 읽게 됐습니다. 이 책의 저자분은 미술대학 유화과를 졸업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표지 및 책 속 삽화와 만화를 직접 그리셨네요.
삽화와 만화가 글과 함께 있어 더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이 책은 작가분이 산장에서 일하면서 겪게 된 여러 일화가 적혀 있습니다.
산장이라고 하니...굉장히 낯선 느낌이 드네요. 우리나라에도 책속의 일본산장같은 곳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산에 간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산과 바다 중 바다를 좋아하고 파도치는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면 마음이 힐링됨을 느낍니다. 산은 어릴때 갔을때 너무 힘들었던 기억때문에 가지 않게 된거 같아요.
작가분은 29살때 산장 아르바이트 생활을 계기로 12년간 산장에서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일하시는 산장은 인터넷,전화도 잘 안되는 곳이라고 하네요. 주로 하시는 일은 산장에 오는 손님들 음식준비, 방 준비등의 일을 하시는데 책을 다 읽어보니 쉬운 일이 아닌거 같고 저는 그런 생활을 할 수 없을듯 싶어요.
진짜 오지에서 현대의 문명을 누리지 못하고 사는 느낌인데... 자연과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만 가능하실 거 같아요.
산장주위엔 곰도 있고, 산장에 있는 쥐도 잡아야하고... 식수도 직접 폭포에서 호스를 연결해서 끌어와야 합니다.식료품은 헬기로 운송이 되네요.
우리가 도시에서 쉽게 하는 모든 것들이 그곳에선 다 어렵게 이루어지는데 진짜 일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큰 듯 합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산장은 10월달쯤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은 일하지 않을때는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신지 궁금해지네요. 생활인이다 보니 현실적인 이런 것이 궁금해지네요. 책 속에 월급관련 얘기는 없는데 부디 생활할 수 있을만큼의 월급을 받으셨음 좋겠네요.
산장에서 일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여러 일화들을 읽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산장에서 일하는 건 무리일거 같지만 산에 거부감을 이젠 좀 버리고 저도 산을 좀 즐겨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건강에도 좋을듯 싶구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