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렇게 속고 있었다
김규덕 지음 / 휴먼컬처아리랑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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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책 위주로 많이 읽다가 김규덕 작가님의 우리는 이렇게 속고 있었다를 읽으면서 나 자신과 인생,그리고 세상과 사회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습니다.

저도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모난 돌이 점차 둥글어지듯이 젊을때의 젊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정의에 대한 생각과 패기는 깍여나가고 좋게 말하면 좀 더 현명해지고 온후해졌다고 생각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어쩌면 세월가는데로 어쩔수 없다는 생각에 비판적 사고가 수그러들었다고도 말할 수 있는데 작가분은 (6.25동란때 태어났고 하시니) 저보다 오래사시고 많은 책들을 읽으신 현명한 분으로 비판적 사고를 간직하고 있으신 분 같으십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시는 모습이 참으로 멋지신거 같네요.

목차는 나는 누구인가,마음이란,욕심을 버려라 등 작가분이 살면서 독자들에게 건너고 싶은 36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런 주제가 쉬운 얘기는 아닙니다만 작가분은 쉽게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쓰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많은 지식을 가지고 글을 쓰면서 굉장히 어렵게 글을 써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책을 덮게 만들고 나는 이런 책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저같은 사람들도 책을 흥미롭고 잘 받아들일 수 있게 쓰신 점이 좋은거 같습니다.

유식하고 똑똑한 사람보다 일반적인 사람들을 위해 쓰인 이런 책이 어떻게 보면 더 유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책은 제가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도 있고 평소 생각이 많은 제가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깨닫고 나름의 정리된 비슷한 생각도 있어 작가분께 공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에 띈 몇가지 주제를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살아보니 내가 내 나름대로는 열심히 해도 내가 원하는 데로 되는 일은 참으로 적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노력보다 걱정을 더 많이 하고 사는 거 같아 열심히 하고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걱정을 하지 말자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운칠기삼과는 조금은 다른애기일 수도 있지만 작가분께서 결론내린 운삼기칠(노력은 7, 운은3)이란 말과 조금은 통하는 느낌이 들어서 공감이 많이 됐었네요.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부모님이 종교를 믿고 계시고 저에게도 권유를 좀 하셨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종교가 없을거 같습니다. 작가분의 말처럼 신도들의 돈을 모아 교회를 많이 짓는 모습은 종교의 참모습은 아닐듯 싶습니다.

어릴때 목사의 아들을 건너건너 알게 됐는데 참으로 좋은 신발과 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 나이에 종교인에 대한 환상이 없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종교가 세습되는 등 안 좋은 모습이 많은데 종교인들은 종교의 참모습을 다시 보여줘야 될 거 같습니다.

책에 제가 생각하지 않았던 주제도 많기에 책갈피를 넣어 놓고 다시한번 읽어보고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이런 책을 통해 어렵게만 생각하던 , 관심을 갖지 않았던 주제에 대해 깊히 생각해볼 기회를 가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2019년 12월입니다.

2019년이 진짜 얼마남지 않았는데 올해 다른때보다 조금 더 철학적인 사고를 해볼 수 있어 뿌듯하기도 하네요.

이 책의 내용을 생각하며 2020년은 조금 더 의미깊게 살 수 있을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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