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됐고 남편과 고양이면 충분합니다
진고로호 지음 / 꼼지락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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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딩크족인 분의 얘기란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전에는 좀 더 호전적인 내용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이를 안 갖기로 해서 벌어지는 시부모님과의 갈등이라던가, 다른 사람과의 언쟁이라던가 이런걸 떠올렸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됐고란 단어때문에 그렇게 상상을 했었던거 같네요.

작가분은 남편과 고양이 다섯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이에 대한 생각이 달라서 한번 이혼을 하셨고 지금의 남편분과 재혼을 하셨네요. 예전엔 공무원이셨는데 그림과 글을 쓰기 위해 그만두셨다고 해서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같은 직장을 구하기도 힘든 시대라 그런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요.

작가분께선 소박한 행복을 바랬고 그 행복을 위해선 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담담하게 본인의 삶과 생각에 대해 글을 쓰신거 같아요. 솔직하게 글을 쓰셔서 마음에 잘 와 닿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직접 그린 그림들도 굉장히 정겹고 따뜻하네요.

나와는 다른 삶을 사시는 분의 얘기를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번 사는 인생인데 행복하게 살아야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낳는것도 낳지 않는것도 본인의 선택이고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남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고 오지랍이 넓은 거 같습니다.

가족의 형태가 점차 변화하고 있는 시대기도 하고 혼자사는 사람도 많아서 남편분도 계시고 고양이도 5마리나 되니 외롭지 않으실거 같습니다.

딩크족으로 사시는 분이 읽으신다면 동질감을 많이 느끼실 거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고양이 얘기도 재밌었고...앞으로도 행복하게 사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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