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블랙독 - 친애하는 나의 우울에게
김늦가을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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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Black dog)이란 영국 전 수상 윈스터 처칠이 평생 안고 살았던 자신의 지독한 우울증을 '블랙독'이라 부른 것을 계기로 수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우울증을 뜻하는 별칭이 됐다고 합니다. 전 이 책으로 인해 블랙독이란 단어를 알게 됐네요.

오늘날 성인 100명중 3명이 평생 한번 이상의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 책에 끌렸던 이유도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우울증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평소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론적인 에세이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작가분 자신의 우울증과 치료과정에 관련해서 진솔하게 얘기하고 있는 그림 에세이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소 정신병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쉽게 정신병원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작가분도 그런 사람중의 하나였던거 같습니다.

저는 작가분과 반대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저한테 의지한 경우가 있었습니다.사실 저도 멘탈적으로 엄청 강하다라곤 생각지 않지만 그 상황에서 저를 의지하니 얘기를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적으로 그 상황이 반복이 되고 제가 힘들땐 저의 얘기에 귀기울이지 않는 걸 보니..더 이상 저도 그런 관계를 계속 이어가기가 힘들어서 저도 힘들다고 얘기했었던 경우가 있네요.

그래서 남들보다는 조금 더 우울증 관련해서 알고 있는 게 있는데 병원 가야하고 약 먹어야 합니다.

약 먹으면 효과가 바로 있더군요.

책에서 생각이 많은 사람은 우울에 빠지기 쉬워서 평생 수행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얘기가 가장 인상에 남네요.

우울증은 감기와 같아서 계절이 바뀌면 증상이 나타나니 항상 스스로 본인이 우울증을 갖고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합니다.

저는 우울한 내용의 책이나 영상등은 잘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어차피 지나간 일은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얘기는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 사고하려고 노력하면 좋을듯 싶어요.

우울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기회를 준 책이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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