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일기 - 오늘도 아슬아슬 꿀렁꿀렁 취준 라이프
유니유니(전해윤)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머리에 필승 취뽀합시다를 두른 취업준비생의 익살스런 표정이 재밌어보입니다. 그런데 표지의 캐릭터가 작가분이시더라구요. 본인을 재밌게 그린점이 인상적이네요. 저같으면 좀 더 예쁘거나 귀엽게 그렸을거 같아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재밌게 그려서 친밀하게 느껴지는 점도 있는거 같네요.

취뽀합시다의 뜻이 취업하자는 얘기일거 같지만 정확한 뜻을 알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봤습니다. 취업난에 따라 생겨난 신조어 중 하나로, 취업시험에 유용한 동아리 [취업 뽀개기]를 일컫는 말이라고 하네요.

현재 한국 경제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라 취업준비생들이 취업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20대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명퇴나 실직 등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20대가 아닌 분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공감도 되지만 만화로써 재밌네요. 웃프긴 하지만 ... 센스있게 글도 쓰시고 슬픈 상황도 잘 승화시켜서 재밌게 만화를 그리신거 같아요.

사실 지금 취업을 하고 있는 분들도 한번씩은 다 경험했을 일이라 작가의 상황이 사실 남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실 분이 굉장히 많을 듯 합니다.

작가분은 홍익대에서 유리공예를 전공하고 졸업후 유리공예로 먹고살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국에서 예술가로 먹고살기는 힘들다는 걸 깨닫고 취준생이 됐다고 합니다. 사실 홍익대가 미술쪽에서 유명한 대학이라 취업에도 유리했을거 같은데 작가분은 전공을 살리려고 노력하다 경력이 없어서 취업이 힘들었던거 같네요.

책 마지막 페이지에 평범하기 그지없는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를 줬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해피엔딩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이 만화로 인해 위로를 받았을거라고 생각이됩니다. 그림그릴 당시에는 취업이 안 되셨는데 좋은 일을 하셔서 그런지 책도 출판되시고 지금은 공연기획사에 취업에 성공하셨다고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이제 취업하셨으니 취준생일기는 끝인가요?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