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클래식
홍승찬 지음 / 별글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 클래식

 

예전에 꽃 화분을 둘로 놓고 한 꽃화분은 욕을 하고, 다른 하나의 화분은 칭찬과 사랑의 언어로 말하고 해서 일주일동안 꽃들의 자람을 확인한 방송을 본적이 있다. 어떻게 되었을까? 예측한대로 일주일 내내 욕을 들은 꽃화분은 시들어졌고 죽었으며, 사랑의 말을 한 꽃화분은 살아 있었고 열매도 맺었다.

어떻게 보면 신기하겠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신기한것보다는 매우 당연한 결과다. 왜냐하면 우리가 욕을 한다고 할 때 그냥 습관처럼 욕을 하든 말든 그 욕의 의미와 욕을 한 사람의 마음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실험으로 클래식음악을 틀어준 화분은 잘 자랐고, 죽지않았다. 이와 유사한 실험들은 계속됐는데 클래식 음악을 들은 학생들이 더 집중을 잘하고, 병원의 환자들은 클래식 음악을 통해 병의 치유가 호전되었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이런 음악들은 서두에 말한대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며, 사랑을 받아 온 명곡들이라는 점이다. 음악은 직접적으로 사람의 뇌에 전달되어 심신을 단련해 주고 안정을 취하는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클래식 음악들이 그렇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범죄자들이 클래식음악을 좋아하고 클래식음악을 들으며 살인을 하는 장면들을 영화에서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아무튼 클래식음악을 들으면 마음의 태도와 자세가 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책은 클래식 산문집이라 말해도 좋을 거 같다. 클래식과 얽힌 이야기와 자신의 일상 에세이를 통해 글을 써 내려간다.

 

이 책은 음악가들이 어떤 감정으로 음악을 만들었고 그것을 설명하므로써 클래식음악에 좀더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읽는 이는 저자가 설명해주는 음악가들과 일상의 사연을 들으며 자신의 감정과 상황에 맞는 클래식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마음에 드는 부분은 거창한게 클래식 음악을 다루는 것이 아닌 에세이를 읽듯이 클래식 음악에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음악의 힘을 믿는 사람이고, 지금도 구글을 통해 내 기분에 맞는 클래식음악을 다운받거나 유투브를 검색하여 자기전에 수면용으로 듣고 있다.

 

클랙식 음악이 주는 힘은 저자가 말하는 부분을 포함하여 너무나 다양하다. 그저 클래식을 좋아해서 써내려간 이 책은 웬지 친근감이 든다. 부담이 없고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는 편안함이 든다. 작은 책의 크기에 가독성이 좋아 더욱 저자의 글자에 빠져든다.

 

클래식과 사람들과 장소들과 나라들의 절묘한 유기적인 이야기속에서 우리는 사랑을 발견한다. 인간을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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