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리폼 - 내 삶을 변화시키는 자기긍정의 기술
황동규 지음 / 북랩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격리폼

 

이 책은 성격리폼전문가인 저자가 자신답게 살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진단하여 하루 하루 거짓없는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긍정의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이 책은 청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지만 성인들, 모든 남녀노소 독자들이 읽어도 도움되는 책이라 말할 수 있다.

 

나는 학창시절에 성격진단을 받았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몰랐던 진짜 나를 찾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우선 이러한 성격에 근거한 긍정적인 책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나는 무척 반갑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 세상에서 자신을 찾지 못하는 것은 매우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러한 진단으로 나를 알고, 타인을 알아간다면 직장이나 가정, 친구, 학교나 집단관계안에서 좀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로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나와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했다. 대부분 우리의 불행과 착각은 천민자본주의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속에서 강요당한 이 불행의 도구들로 인해 벌어진 참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관계를 알고 존중할 수 있음에도 서로를 짓밟고, 경쟁속에서 이겨야만 살아남는 구조로 된 이 대한민국 거지 같은 자본주의 속에서 어떻게 행복할 수 있고, 서로를 이끌어줄 수 있겠는지 말이다.

 

우리의 잘못이 있다면 순응할 수 밖에 없는 선택지에서 나를 버리고, 가면 뒤에 숨은 죄밖에는 없다. 그러니 죄책감을 갖지는 말자. 우선 이러한 심리적인 안정이 되야 이 책의 효과가 있다. 저자는 우리의 성격을 리폼해주면서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고 힘들더라도 그대로 인정하며 솔직하게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나를 변화시키고 진단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남을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덕규씨의 가시나무 가사 중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라는 노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들어본적 있는 유명한 노래다. 이 노래의 본질은 가사속에 숨겨져 있다.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아 내 의지로는 나를 어떻게 할 수 조차 없고, 내 힘으로는 나를 어쩌지 못한다는 것이 이 노래가 주는 메시지다.

 

대부분 사람들은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한다. 이 감정의 선을 넘어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기에 생기는 원치않는 일들은 많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짓누르고 괴롭힌다. 사람들에게 때론 가면을 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결국 그런 내 모습이 싫어 자책하고 죄책감에 빠지는 모습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우리는 상상한다. 애써 그렇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자신의 주관적인 해석이 뒤따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정체성이 없다. 그렇기에 때론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충동적으로 저지르기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매우 도움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청년들과 이 문제에 대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고민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도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