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재발견 - 자랑스러운 또 다른 한민족의 역사
한주 지음 / 유아이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족 재발견

조선족 아내를 둔 저자는 일반인들처럼 조선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조선족은 하도 우리나라에서 범죄를 많이 저지르고 얼마전에는 성당에 들어가 여성을 살해하기까지 했다. 그러니 조선족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을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조선족의 역사 즉 한민족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어느 범죄집단 조선족을 일부 아는 것과 별개로 알아두어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저자는 일제강점기 시대 조선족들의 활약은 눈부셨다고 말한다. 조선족들은 사실 눈물과 아픔의 민족들이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중국은 현재도 단일 민족국가가 아니다. 총 56개의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중 91.5%가 한족이다. 그 중 조선족은 200만인데 30만명이 국내에 들어와있고, 나머지는 중국과 외국에 나가있다. 저자는 말하길 조선족의 숫자는 국내에서 들어가고 있지만 중국 특히 조선족 역사가 숨쉬는 연변엔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한다.

문제는 중국이다. 지금도 사드문제를 빌미로 각종 반한류 보복으로 유치하고 천박한 짓을 하고 있는데 조선족에 대한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고 말한다. 중국의 한족공정, 동북공정의 계획은 오래전부터 지속되어왔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중국의 속국이 된 것처럼 대책이 너무 미흡하다못해 사람을 열받게 만든다. 
 
동북공정이란 현재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중국이 추진한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를 말한다. 즉 한국 고유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왜곡시키자는 의도다. 조선족은 당시 만주에서 가오리빵즈로 놀림을 당해 지금도 조선족 뿐 아니라 한국인들을 향해 가오리빵즈로 놀린다.
 
이건 거지라는 뜻인데, 재밌는건 지금 중국이 더 거지 같은 품격으로 예의범절도 모르는 민족으로 전 세계에 찍혔다는 것이다. 또한 조선족은 가오리빵즈로 놀리는 중국인들에 대해선 아주 자신들 민족처럼 대하고 오히려 핏줄인 한국인 편을 들지 않는다. 참으로 역사의 아픔은 이렇게 민족을 찢어 놓는다.

아무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조선족에 대한 편견이 거치기를 바란다. 나도 조선족이라면 일단 선입견이 있었지만 이 책을 보고 우리의 핏줄인 형제라는 인상을 받았고 우리의 역사속에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서 이 책은 조선족의 활약과 역사와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자랑스런 조선족들의 면들을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펼쳐 놓는다. 이 책은 충분히 조선족을 재발견할 수 있는 귀한 자료이자 도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보지 않아도 될 책들이 많은 지금 이러한 책들은 우리 민족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