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부모의 작은 철학
볼프강 펠처 지음, 도현정 옮김 / 미르북컴퍼니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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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부모의 작은 철학

 

이 책은 네 아이의 아버지이자 독일 쾰른대학에서 철학과 교육학을 전공한 저자가 철학적인 진행으로 부모가 된다는 것의 의미들을 말한다. 과연 아이를 위한 부모의 마음은 어떠해야 하는지, 아이를 가지고 태어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에 대한 저자만의 깊은 생각과 철학들이 녹아 있는 귀한 책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디가 문제이고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것을 행동하면 된다. 남과 비교하거나 평가의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잘못된 기준임을 아는 인식이 중요하다.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참된가치를 두어야 한다.

 

세계 행복 국가 중 우리나라 국민이 행복하지 않다는 순위가 낮은 것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경제가 성장하는 것과 사람이 행복한 것이 관련이 있는지 굳이 따지자면 아무런 차이가 없다. 인성의 문제들은 부모에서부터 출발함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우리나라의 현실이었다. 출산율이 oecd 가입국 중 현저히 낮게 나와있다. 젊은층으로 갈수록 그 심각성은 더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취업포기, 결혼포기, 아이포기 숫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란다. 참으로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돈도 좀 있는 중산층이 되어야만 결혼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가난해도 결혼할 수 있다. 그러나 젊은층들이 결혼의 해석을 자본주의 논리로만 해석하고 사람이 아닌 돈과 외모로만 따지는 한 서로가 피해자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민들이 우리나라에서 산다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결혼이 축복과 행복이 아닌 모험을 감행해야 그나마 버티며 살 수 있게 되었다. 때문에 부모가 된다는 것은 사실 사람이 되어간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니까 저자의 말처럼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가 자기의사결정권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소유개념이 아닌 독립된 존재로서 자연스럽게 바꾸어야 한다. 아니,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그러한 인식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럼 부모 노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때문에 저자는 아이를 키운다는 생각보다 부모로서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특히 우리나라가 많이 간과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자녀양육이 힘든 것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우리나라 부모들에게 매우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물론 아이 양육에 대한 특별한 자기계발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진정성 있는 방법들을 나눔으로 부모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으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더욱 자녀 키우기 힘든 우리나라에서 부모로서 어떻게 설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이 책과 함께 찾아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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