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 정자은행과 생식의료에 관한 이야기
고바야시 야쓰코 지음, 심수경 옮김 / 글로세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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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이 책은 에세이로 분류되지만 사회성이 있는 좋은 글로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바로 결혼을 안하고 아이를 갖는 문제다. 고바야시 아쓰코 저자는 기타사토(北里)대학 일반교육부 교수이자 여러권의 책을 낸 사람이기도 하다.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혼이든 기혼자이든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아이에 대한 문제이다. 나도 사유리라는 일본인이자 한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을 통해 알고 있다. 사유리를 볼때마다 그의 용기있는 행동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러나 사실 쉽지않은 선택이기도 하다. 일본인도 아닌 한국인도 아닌 서양 아이를 받아 아이를 낳았다는 것은 처음엔 왜 서양아기를 선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가장 건강하고 모든 면에 있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으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이해가 되었다. 저자는 이에 대해 말하면서 정자의 기증과 함께 대리모 출산, 인공수정 같은 이야기들을 말한다.

 

결국 결혼하기 싫지만 그리고 결혼하기 힘든 사람이나 결혼은 하고 싶지만 못하는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으면서 아이는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저자의 글은 힘을 주고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이슈들과 여기에 윤리문제까지 알 수 있는 귀한 독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앞에서 사유리씨가 했던 것처럼 아기의 성별까지 선택할 수 있고 여기에 대한 생명윤리 같은 문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저자는 전문가로서 균형있게 설명해준다. 무엇보다 인간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따라서 과학의 발전과 함께 이러한 생명윤리에 대한 법규정도 같이 따라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이러한 문제들은 문제가 아닌 사람을 살리고 더 나은 인류생명에 대한 확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해보면서 이 책을 남녀 구분하지 않고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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