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서로 따뜻하게 놓아주는 법을 배웠다
전우주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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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 따뜻하게 놓아주는 법을 배웠다

 

이 책은 시집이다. 전우주 저자가 누구인지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지만 이 책에 담겨있는 시를 읽고 있노라면 힘겨운 시대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나고 기다림 그리고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나의 마음을 기댈 수 있도록 해준다.

 

그래서 그럴까? 코로나 시대에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시집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마음을 알게 되면 이라는 단서를 달아 어려운 시기에 우린 서로 따뜻하게 놓아주는 법과

마음을 알고 싶다면 놓아주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이 책을 사랑의 시로 읽혔다.

 

시는 저자의 의도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 또한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읽는 시에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주제들을 거두어 들이는 것도 그렇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각자가 이 시집을 읽고 어떤 이는 사랑하는 연인이 생각나고 어떤 이는 가족들이 어떤 이는 보고 싶은 얼굴들이 생각나고 계절속에서 기억나는 순간들과 사랑들이 생각나 그런 시선으로 시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시간을 만나면 가장 먼저 중심을 잡아야 하는 사람이 바로 여러분 자신이라고 했으니 자신이 시를 어떤 느낌으로 읽든지 그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내 봄은 친히 너를 간호해 준다라는 시가 내마음에 다가왔다.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를 지킬수 없지만 내 봄은 친히 너를 간호해 준다 아프지않게 외롭지 않게 자존심을 지켜주는 일...미안해서 순정만 생각하는 일... (65p 66p)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면서 존중하며 세워주며 미안해하면서 함께 하기를 소망하는 그런 마음으로 읽었다. 사실 시를 읽은지 꽤 오래됐다. 시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힘이 있음을 잊어버린거 같았다. 삶의 의욕이 없는 나날들이 저자의 시를 읽으면서 그 따듯함의 법을 기억나게 해준게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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