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 - 철학적 대화로 두 꼬마의 사고력을 키운 6년간의 기록
노신화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

 

이 책은 육아 에세이다. 내가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현재 삶을 살아가는 나와 같은 인간의 모습속에서 각기 다른 사연들을 안고 이야기를 끌고 가 공감과 사랑 아픔 웃음 기쁨을 만끽하게 해주는 진짜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이야기꾼 엄마와 엉뚱 발랄한 두 꼬마가 펼치는 41편의 육아 에세이가 담겨있어 즐거움과 의미있는 에세이기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신화 저자는 비가 와도 꽃은 피듯이말기 암 치매 아빠와 함께한 마지막 76일을 기록한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 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는 두 아들과 6년동안 철학적 대화 육아 에피소드 이야기가 펼쳐지는 도서다. 흔히 육아 하면 육아라는 것에 집중하여 거기에 대한 방법들을 말해주는데 반해 저자는 긴 시간동안 두 아들과의 이야기와 부모로서의 모습이 담긴 것들을 보여주면서 성장하는 과정들을 자연스럽게 나누어준다.

 

사실 우리나라 부모들은 한국에서 살려면 그렇게 키워선 안된다며 아이들을 들들 볶아 어떻게든 부모가 원하는대로 가르친다. 남과 비교하거나 평가의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잘못된 기준임을 아는 인식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이상한 나라가 확실한 게 안좋은 것만 따라한다.

 

아이의 마음상태와 심리적인 부분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아이를 존중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아이에게 있어 진정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참된가치를 두어야 한다. 지금처럼 돈을 쏟아부어 아이들을 교육하지 않아도 우리는 어머님을 바라보며 어머님이 사신 것을 보면서 그렇게 자라왔다.

 

사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전쟁과 같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도 엄마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것을 저자는 아이들과 철학적 대화를 나누면서 사고력을 키워주는 것이었다. 엄마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귀한 책이다. 보통의 엄마가 자녀를 양육하면서 벌어지는 사연들과 이야기들속에서 일상을 철학적인 대화로 이끄는 방법을 보여주기에 귀한 육아 에세이라고 말하고 싶다.

 

논어 격몽요결 인간관계론 어린 왕자 등.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을 지혜롭게 바른 사고력으로 키우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과 따뜻함은 마음을 좋게 만든다. 사실 우리나라는 아이를 키우기 쉽지 않은 나라다. 유교전통이 아직 남아 있는 우리나라이지만 많은 변화들로 나타나고 있다. 육아에 대해 생각하는 모든 부모의 심정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는 이 책은 많은 엄마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