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가 아닌 내가 되다

누구나가 아닌 내가 되다 - [ ]를 만든 언니들
강수연 외 지음 / 북팔 / 2020년 12월

누구나가 아닌 내가 되다

이 책은 에세이다. 그러나 저자 한명이 그려낸 에세이가 아닌 12명의 여성들의 자기 찾기 에세이다. 물론 각자 다른 일과 위치 환경에 처해 있으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말하면서 읽는 독자들을 위로해주고 도전과 행복을 전해준다.

이렇게 여러 저자들이 써내려간 이야기는 특별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다 똑같고 자신의 위치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모두가 연결된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에세이 분야를 좋아하는 이유다.

또 하나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누구나 일하는 것이 틀리지만 그 안에서 사라온 경험과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던 부분들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실패들과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그리고 있어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유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 하나만으로도 이 책의 값어치는 상당하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12명의 저자들이 있지만 여성들이라는 점도 특별하다. 여성이 가지는 위치를 생각하며 각자가 달려온 길을 마주하고 앞으로 여성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들이 많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모습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깨닫는 것은 책속에 저자들이 그러했듯이 우리도 그런 마음들로 살아갈 것이고 책속에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썼듯이 이 책을 읽는 당신도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인생의 스케치북에 그려나갈 수 있는 힘과 위로를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창업을 하든 다른 일을 하든 어떤 일에 도전을 하든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내면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일과 인생을 들으면서 자신의 인생도 다듬어가는 것은 나에게 필요한 작업이다. 모든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고 남성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좋은 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