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의자의 양심
배리 골드워터, 박종선 / 열아홉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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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자의 양심

우리 인간은 모두에게 보수주의적인 기질이 다 들어있다. 진보좌파들도 마찬가지다. 현 정부도 보수주의 정책들이 꽤 많다. 그러나 국내 자한당과 일베 우익들이 보수를 천박하게 망쳐놓았기 때문에 보수라는 용어가 사람들에게 부정적 또는 왜곡된 해석으로 받아들여 잘못된 보수주의자들을 양산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보수는 우익과 다를바 없는 꼴통들의 집합소라고 부른다. 이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보수는 우리 인간 집단들에게 없어선 안될 소중한 자산 같은 것이다. 때문에 보수 뿐 아니라 어떤 중요한 것들이 왜곡되면 그것의 본질을 다시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출생의 정치인 저자 배리 골드워터는 이 책에서 보수주의자의 진정한 설명들을 말해준다. 보수와 진보라 불리는 좌파와 우파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것이다. 1789년 혁명 직후 소집된 국민의회에서 의장석에서 볼 때 오른쪽에 왕당파, 왼쪽에 공화파가 앉은 것이 좌파와 우파의 기원인 것이다.


이후 프랑스도 그렇지만 세계 여러나라들도 보수는 우익으로, 급진적 세력은 좌익으로 나누는 것이 관행이 되어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다. 어떻게 보면 하등 별 의미도 없지만 우리나라는 빨갱이라 부르며 잡아먹을 듯이 괴물이 되는 우익들의 꼴통짓은 정말 세계 토픽감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뒤틀린 보수의 가치들을 책에서 논한다. 보수주의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자유에 대한 전반적인 보수주의적 가치들을 말해준다. 그리고 보수가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 예를 들며 저자의 관점에서 역사적인 시각으로 설명한다.


보수주의자의 양심에 대한 저자의 필체가 돋보인다. 개인의 자유와 전통 그리고 보수의 진정한 유산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저자의 아름다운 보수의 인문학을 이 책에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보수를 친박, 극우익, 독재, 친일파를 생각한다. 너무나 왜곡되어 있다. 권력자들과 기득권 세력들이 세뇌와 선동을 시킨 결과가 바로 이런 광신도를 만들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한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것이다. 그 한이 어둠이 되어 우리나라 곳곳을 쥐새끼처럼 파헤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저자는 보수주의자의 양심 에 대한 보수주의의 개념들을 주권 시민권 농민의 자유 노동의 자유 복지 국가주의 등. 보수에 대한 진실들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미국 정치를 바꾼 저자의 책이 우리나라 천박한 보수를 바꾸는 아름다운 시점의 책이 되었음 좋겠다. 문제는 일베나 우익들이 가짜보수들은 이런 책을 안보고 관심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진짜보수들이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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