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보고 싶은 영화는 영화관에 없다
남태우 지음 / 팟빵북스(PODBBANGBOOKS)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당신이 보고 싶은 영화는 영화관에 없다

 

이명박근혜 시절 문화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당시 정권과 한나라새누리당은 문화인들 대부분 좌파로 칭했기 때문이다. 좌파라고 생각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 각자가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문제는 권력과 정치인들이라는 사람들이 문화인들을 좌파라 하고 밥줄을 끊어버리거나 탄압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은 영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현 극장 독과점을 비롯 다양한 관점에서 관객의 볼 군리들을 말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의 원인들도 말해주므로 여러 가지 나눔과 함께 우리가 모두 누려야 하고 보아야 하는 권리를 한번쯤 생각하는 독서가 될 것이다.

 

영화를 보면 그 시대의 목소리와 군상들의 집합들이 보인다. 영화를 보면 우리나라가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불행한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람은 희생되고, 있는 자들은 살찐다. 경제는 발전한다고 하는데 서민들의 고통은 그대로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독립영화는 죽어나가고 메이저영화들만 극장에 오래 걸려 자기들끼리 나누어 먹는다. 저자는 당신이 보고 싶은 영화를 찾으라고 말하고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지난정권의 문화예술인들의 어려움들을 이야기해 주면서 블랙리스트의 희생된 부분들을 언급하여 준다.

 

그야말로 볼 권리를 누려야 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희대의 촌극들이 지난 정권대 벌어졌던 것이다. 알지 못하게 막는 사람들은 주로 우익정권에서 비롯된다. 왜냐하면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자칭 애국보수들에게 용납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왜 국가를 부정적으로 그리느냐고 하는데 현 문재인 정부에선 또 나라와 경제가 망한다고 저주를 하니 아무래도 이들은 진정으로 나라를 생각해서 하는 소리가 아닌 정치적인 이념과 빨갱이 잣대속에서 하고 있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무튼 저자가 말해주는 볼 권리의 대한 문화와 영화들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없는 구조로 가는 대한민국에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아마 우리나라가 복지수준이 최고이고 사람이 살기에 행복한 나라가 된다면 이런 영화들은 나오지 않게 될 것이다. 영화를 사랑하고 지난날 영화인들의 시간들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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