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지음 / 큰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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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는 약화사고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항생제, 말라리아 치료제, 환각제, 진통제, 마취제, 근육이완제,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B, 스타틴, 고혈압약, 비아그라, 항암제 까지 총 12가지의 약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지금 시대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이자 필수처방약이라고 할 수 있는 항생제 이야기 중, 매독 치료에 관하여 수은부터 말라리야 약, 유기비소를 거쳐서 지금의 약이 만들어진것은 흥미로웠다.

특히 환각제에 관한 파트는 흥미로운 사실이 많았는데, 국민 탄산음료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흔히 마시는 코카콜라가 환각제에서 시작된 점은 새로웠다. 코카인의 원료가 되는 코카잎으로 부터 시작된 코카콜라는 코카잎과 알콜의 조합에서 시작하여, 코카잎과 탄산수의 조합, 그리고 지금의 코카콜라와 같이 코카인성분이 제거된 코카잎과 탄산수의 조합으로 생겼다고 한다.

치료제 목적의 약들이 마약으로 지정되기까지의 과정도 흥미로웠다. 호흡기질환 치료의 목적이였던 마황의 에페드린이 필로폰으로, 자궁 출혈을 막는 지혈제가 엑스터시, 수면장애와 기면증 치료제였던 히로뽕 등으로 쓰이는 것이다. 인류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발견과 실험 과정들이 일부 인간들에 의해 변질되는 과정은 슬프면서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유 목적으로 세상에 나온 약물이 쾌락을 좇는 탐닉 수단으로 모습을 바꾼 것이다.' (pg.149)

또 흥미로웠던 파트는 '비아그라'파트인데,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왜 인류를 '구한' 약인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긴 하다. 니트로글리세린은 노벨이 위험성을 줄여 안전하게 공사판에 쓰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로 개발되었으나 전쟁에 쓰이면서 큰 고민을 남긴 성분이다. 후에 니트로글리세린을 협심증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하였으나, 발기 부작용으로 비아그라로 생성되었다. 이처럼 약 개발의 목적과 의도와는 다른 쓰임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된다.

'어떤 약물이든 그 쓰임은 윤리적 토대 위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한 가지 약이 생명을 살리기도, 반대로 끝내기도 한다는 사실은 그 약을 사용하는 사회 전체에 무거운 선택과 책임을 던진다.' (pg.215)

이 책은 우연과 행운, 호기심과 관찰 그리고 질문과 의문을 통해 과학적 발견을 하게 되고 탐구하여 실험을 거쳐 약이 되는 개발루트와 역사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질문과 답변 속에서 다양한 생각이 섞일 때 창조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과학은 대화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에서 열매를 맺는다.' (pg.209)

러시아의 운명과 관련된 혈우병 이야기나, 러일전쟁 시대의 정로환 등과 같이 세계사와 관련된 약의 역사 및 변천사도 알 수 있으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나오는 우울증과 관련된 베르테르 효과 등, 세계고전문학과 얽힌 약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의 대학시절때 이 책을 접했더라면, 무작정 약의 성분명, 종류, 작용기전, 적응증 등을 외우는 것이 아닌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봤을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아쉬웠다. 앞 뒤 이야기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약리학을 접했더라면 얼마나 더 재미있었을까!
전문적인 내용은 '최근의 약 동향'이라는 항목으로 각 챕터별로 첨부가 되어있지만, 크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기에 전공이 아닌 분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올 책이다.

우리가 지금 흔히 먹는 진통제나 위장약 부터 고혈압약, 당뇨약, 그리고 희귀한 유전병 치료제까지 많은 약들에 대한 기본지식과 역사 그리고 얽힌 이야기 등에 대해 흥미가 있으신분들께는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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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지음 / 큰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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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는 항바이러스, 피임약, 탈모약, 위장약, 조헌병약, 항우울제,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뇌질환약, 당뇨약. 구충제, 그리고 유전자치료제까지 총 11가지의 약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피임의 역사와 탄생배경, 그리고 개발과정은 흥미로웠다. 생각할 수 없는 기괴한 방식에서부터 시작하여 지금의 안전한 방법까지 많은 과정이 거쳐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 과정에서 마거릿 생어의 산아제한정책으로 인해 피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한 것 또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성이 어머니가 될지 말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마거릿 생어가 남긴 이 선언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었다. (pg.71)

최근에는 많이 없지만, 7년전까지만 해도 약국에서 라니티딘만 찾는 분들이 많았다. 갑작스러운 발암물질 논란으로 대표 위장약 '라니티딘'이 약국에서 사라진 이야기는 추억을 일으켰다.

또 다른 추억이자 공감된 사건이 구충제 사건이다. 과거에는 생활수준과 식습관 등으로 인해 구충제가 필수였으나 현대에는 가볍게 생각하는 약 중 하나이다. 그러나 7년 전쯤, 약국으로 대량주문이 많이 들어오면서 의아했었는데, 동물구충제인 펜벤다졸이 암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한 인물의 주장이 있었던 것이였다. 안정성 및 효과에 관해 잘못된 인식을 잡아주며 적절한 치료로 안내드리려고 하였으나 일말의 희망에 확률을 건 사람들을 지켜볼 수 밖에 없던 사건은 아직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남아있다.

그 외에, 트럼프 대통령도 복용한 탈모약 에피소드, 국민 소화제 '활명수'의 변천사, 러시아의 권력 도구가 되어 강제로 인권탄압에 쓰인 항정신병 약물인 '할리페리돌', 그리고 달콤한 소금이라 불리며 약으로 쓰이던 설탕의 화려한 시절까지 흥미로운 내용도 많았다.

'빛의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 기술의 변화를 이해하고 따라가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인간이 기술을 다스려야지, 기술이 인간을 지배해서는 안된다.' (pg.417)

이 책은 우연과 행운, 호기심과 관찰 그리고 질문과 의문을 통해 과학적 발견을 하게 되고 탐구하여 실험을 거쳐 약이 되는 개발루트와 역사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질문과 답변 속에서 다양한 생각이 섞일 때 창조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과학은 대화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에서 열매를 맺는다.' (pg.209)

러시아의 운명과 관련된 혈우병 이야기나, 러일전쟁 시대의 정로환 등과 같이 세계사와 관련된 약의 역사 및 변천사도 알 수 있으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나오는 우울증과 관련된 베르테르 효과 등, 세계고전문학과 얽힌 약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의 대학시절때 이 책을 접했더라면, 무작정 약의 성분명, 종류, 작용기전, 적응증 등을 외우는 것이 아닌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봤을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아쉬웠다. 앞 뒤 이야기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약리학을 접했더라면 얼마나 더 재미있었을까!
전문적인 내용은 '최근의 약 동향'이라는 항목으로 각 챕터별로 첨부가 되어있지만, 크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기에 전공이 아닌 분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올 책이다.

우리가 지금 흔히 먹는 진통제나 위장약 부터 고혈압약, 당뇨약, 그리고 희귀한 유전병 치료제까지 많은 약들에 대한 기본지식과 역사 그리고 얽힌 이야기 등에 대해 흥미가 있으신분들께는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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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할머니를 찾습니다! - 내 안의 천재성을 좇는 프로파일러가 되는 길
윤방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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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할머니를 찾습니다' 는 내 안의 천재성을 깨워 천재할머니로 거듭날 수 있는 방향을 보여주는 책이다. 짧은 분량의 에피소드를 모아둔 글을 통해 저자의 가치관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천재는 사전적 의미의 천재와는 결이 다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와의 대화를 통해 내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 천재가 아닐까 싶다.

'그렇게 책은 나에게 천재들을 만나게 해주는 오작교가 되었고 그들의 생각법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는 현미경이 되었다.' (pg.25)

저자는 책과 여행이 주는 경험이 천재와의 만남, 그리고 천재로 다가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책과 여행으로 부터 얻는 경험이 크다는 점은 절대적으로 공감하기에 나 또한 젊은시절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였다. 나와는 다르게 그 경험을 통해 더 깊은 사유로 확장시킨 저자의 태도는 천재할머니라는 존재에 한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다.

'용기로 장착된 나의 마음은 점점 단단해 진다. 그 마음은 천재를 향한 꿈을 갖고 인생의 물살을 헤치는 내 종이배의 튼튼한 돛이 될게 분명했다.' (pg.160)

역경과 고난 앞에서, 공포에 잠식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나아가는 저자의 모습은 삶을 더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주는 듯하다. 종이배의 튼튼한 돛이자 인생의 거름이 되어줄 꿈과 용기를 심어준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지 않는다. 잘하든 못하든 중요하지 않다.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며 언젠가 벼랑 끝에서 날겠다는 용맹함만 잊지 않으면 된다. 그렇게 살다보면 우리 모두 천재가 될 눈부신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pg.187)

'천재할머니를 찾습니다'는 저자의 생각과 가치관이 그대로 드러나는 책 속 문장들을 통해 잠재된 나만의 천재성을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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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 오늘! 12월 3X일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31
박상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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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오늘,오늘! 12월 3x일'은 주인공 재환의 시점으로 12월30일이 계속 반복되는 타임루프 소설이다. 부모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오게된 제주도행 여행길에 사고로 죽게되나, 타임루프로 인해 제주도에 도착한 시점으로 다시 시작된다. 반복적인 하루를 통해 죽음을 피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비밀을 알게된다.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배신하는 요즘, 모든 게 허상처럼 보인다.' (pg.107)

타임루프라는 경험을 통해 주인공 재환과 쌍둥이 초연이 성장하는 과정이 그려져있다. 서로 상처주지 않기위해 혹은 스스로 상처받지않기 위해 외면 했던 사실들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는지 표현되며, 가족이라는 울타리 내에서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된다.

청소년 문학임에도 여러 생각을 하게끔 의문을 던져주는 소설이다. 순조로워 보여도 굴곡있어보여도 이면이 존재한다는 것은 항상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단순해보이던 문제도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수 있음을 기억하며, 문제를 제대로 쳐다보고 대면해야 해결의 방법도 눈에 보이는 듯하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문제는 내 인생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래야 그것의 유익도 발견 할 수 있으니까. 열띠게 부정할 땐 미쳐 보이지 않던 문제의 이면 말이다. 그 문제 때문에 비관하거나 남과 비교할 때마다 유익은 자취를 감춘다. 피해의식을 내려놓은 뒤에야 다시 수줍게 나타난다.' (pg.207)

바쁘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놓치고 있는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해 주는 이 책을 꼭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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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 - 니체가 묻고 내가 답하는 100일 인생문답
이인 지음 / 서사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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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흔들릴때 니체를 쓴다'는 니체의 문장을 가득 담은 책이다. 그저 문장이 아니라, 해설도 그 누구보다 상세하게 기재되어있어 문장을 한층 더 깊이 이해 할수 있다. 무엇보다도 필사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사유를 확장하여 나에대한 질문에 답을 하며 나에게 적용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필사책을 여럿 접하다보면 항상 문장을 통해 탐구하고 사유하길 기대하는데 자칫 따라쓰기에 그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질문을 통해 그저 흘러가는것이 아닌 붙잡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구조이다.

'우리는 자신을 잘 모른다. 자신을 제대로 탐구한 적이 없기에 그렇다.' (pg.30)
인간은 배움을 위해 갈구하고 소망하며 다방면의 지식을 얻으려고 한다. 나 또한 책과 경험 등을 통해 많이 배우려고 하는데 정작 나 자신에 대한 탐구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질문으로 나온 '나는 나를 얼마나 잘 알까?'는 뼈를 때리는 듯한 강렬한 질문이였다. '나'에게 더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우리 삶의 문제는 정말로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느냐이다.' (pg.46)
변하지 않으면 변고가 생긴다는 말이 공감이 된다. 변화는 끊임없이 이루어지는데, 얼만큼 받아들이고 얼만큼 지켜내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는 듯하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한 뼘 더 성장한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죽을 운명의 인간이 바랄 수 있는 가장 큰 소망이란 무엇일까?'
인간이라면 죽음을 앞두고 두려움이 가장 큰 감정일 것이다. 나 또한 남겨진 사람들과 나를 위해 울어줄 사람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다.
죽음이 언제 다가올 지 모르는 인간의 삶 속에서 항상 감사하며 살고 올바르게 살며 후회없이 살기를 소망한다.

'친절한 표정의 가면을 항상 쓰면 마침내 기분을 훌륭하게 조절하느 힘이 생긴다.'
가면을 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새로운 관 점을 제시한 문장이다. 친절한 표정의 가면이 나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다는 말과 내가 쓴 가면의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간다는 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인간이기에 삶은 언제나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안과 걱정 등의 부정적인 마음들이 앞설때도 있지만 니체의 문장을 새기며 단단하게 나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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