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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3부작 세트 - 전3권 - 메리 셸리 + 알베르 카뮈 + 버지니아 울프 ㅣ 머묾 세계문학 자아 3부작
알베르 카뮈 지음, 한수민 옮김 / 머묾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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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묾 출판사의 자아3부작은 '이방인', '프랑켄슈타인', 그리고 '올랜도'로 구성되어 있다. 3권은 각기 다른 내용이지만 한가지 주제인 '자아'로 관통한다.
'이방인'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뫼르소는 어머니의 장례식 이후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영화를 보고, 이웃과 어울리다 한 아랍인을 총으로 쏘게 되고, 그 일로 재판을 받아 사형을 받게 된다.
'이방인'은 이방인처럼 살아가는 뫼르소를 통해 '나는 세상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사회의 요구에 순응하며 그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의 신념대로 살아가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방인'은,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나라는 존재를 지우지 않고 나의 기준과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을 말하지 않나 싶다.
'프랑켄슈타인'은 죽음과 생명을 탐구하던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내며 시작된다. 기괴한 모습으로 인해 빅터에게 버림받은 창조물은 타인의 시선에 의해 결국 괴물이 되어버린다.
'나는 무엇에 의해 만들어지고 변화해왔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프랑켄슈타인'은 우리의 임신과 출산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는 임신과 출산으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고, 아기가 성인이 되는 과정 속에서 부모와 주변인들의 시선과 교육으로 한 아이의 인격체를 구성하게 된다. 나의 기준과 가치관으로 한 아이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내가 올바른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듯하다.
'올랜도'는 남성으로 살아온 귀족 올랜도가 어느날 혼수상태에 빠진 뒤 성별이 바뀌어 여성으로 살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별이 바뀌었음에도 정체성은 바뀌지 않은, 올랜도의 굳건함을 엿볼 수 있다.
성별변환이라는 신선한 주제를 통해 '변화 속에서도 나일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은 던지는 '올랜도'는 나라는 존재와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게끔 한다. 출산, 사고나 질병, 가치관의 변화 등 수많은 변화 속에서도 나의 자아와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3권을 관통하는 '자아'라는 주제는 '나'에 대해 집중하게 한다. '이방인'은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이 아닌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에 대해, '프랑켄슈타인'은 나라는 존재를 만들어 준 시초와 과정, 그리고 한 인격체를 구성하기 위한 올바른 기준에 대해, 그리고 '올랜도'는 변화 속에서도 나라는 존재를 지킬 수 있는 나의 정체성에 대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