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
김유진 지음 / 북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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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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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는 브레인 임상연구센터에서 일하는 김수오와 네스트 신경외과 원장인 주경재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브레인 임상연구센터에서는 치매환자의 잃어버린 기억을 회복시켜주는 수술이, 네스트 신경외과의 지하에서는 기억을 도려내고 새로운 기억을 채워주는 수술이 진행된다.

수오의 엄마인 김소희는 수오를 임신하기전 2년의 기억이 통째로 사라지고 없다. 그 기억을 되찾게 해줌과 동시에 아버지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은 수오는 기억장애회복술을 직접 하게 된다. 하지만 행복해질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점점 힘들어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수오는 진실을 파헤치게 된다.

뇌수술의 이력부터 시작된 수수께끼는 네스트 신경외과 원장인 주경재와 그의 불법적인 수술, 그리고 그 뒤에 존재하는 추악한 진실까지 마주하게 된다.

기억을 잘라내고 회복하고, 새로운 기억을 심는 뇌수술은 지금은 터무니없게 느껴지지만 현재 진행되는 연구와 의료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조만간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기억을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그리고 편집된 기억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과연 행복할까?

'망각은 필요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기억도 있는 거야.' (pg.121)

우리의 뇌는 스스로의 판단하에 기억을 저장하고 기억을 지운다. 그러나 '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는 그 자연스러운 현상에 도전하는 것을 보여준다. 주어진 것 너머의 영역을 건드리는 것이 과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는 생각해봐야 하는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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