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그리고 레몬사탕
박소을 지음 / 샘터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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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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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그리고 레몬사탕'은 시린 얼음과 달달한 레몬사탕이 주는 여름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은 시집이다. 미숙하면서도 단향 가득한 저자의 여름의 기록, 그 강렬한 계절이 담긴 만큼 몇번이고 들여다 보게끔 한다.

'삼키기엔 너무 아리고 뱉어내기엔 너무 달콤해서, 그저 입안에서 굴리며 온몸으로 녹여내야만 했던 서툰 시간들. 여름은 내게는 그런 계절이었습니다.' (pg.5)

너를 포함한 나, 라는 뜻의 '우리'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첫사랑과 같은 순수함, 소설 속 주인공과 같이 어쩌다 보니 빠져들게 되는 사랑이야기의 풋풋함, 한층 성장하기 위해 찾아온 여름감기와 같은 성숙함, 파도처럼 밀려오듯 사랑하고 쓸려가듯 이별하는 아련함, 그리고 깨진 병이 내는 이별의 소리와 같은 날카로움과 공허함 등이 담겨있다.

레몬사탕처럼 환하게 도착하여, 얼음처럼 서서히 녹아, 청량한 바다로 흘러, 서서히 여름을 보내는 '얼음 그리고 레몬사탕'은 여름의 끝자락에 있는 지금 시점과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서 있는 지금, '얼음 그리고 레몬사탕'의 따스한 시와 함께 천천히 여름을 떠나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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