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애나 ㅣ 비룡소 클래식 45
엘리너 포터 지음, 스톡턴 멀포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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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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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애나'는 부모를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폴리애나가 이모 폴리 해링턴의 집으로 오면서 시작된다. 어릴 적 엄마를 떠나보내고 아빠와 선교사로 지내며 선교물품을 지원받으며 자란 폴리애나는, 원하던 장난감 대신 목발을 받았던 날을 기점으로 '기쁨 놀이'를 하게된다.

'기쁨 놀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할 이유를 찾아내는 놀이이다. 현실에 너무 찌들어 살던 나로서는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행동하는 폴리애나가 세상 물정 하나 모르는 너무나도 순수한 아이로 느껴져 억지스러워보였다.

그러나 책을 읽을수록 폴리애나의 기쁨 놀이는 단순히 억지로 기뻐할 이유를 찾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힘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노부인은 지금껏 사십년을 살면서 그중 십오년을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 바라기만 하느라 있는 그대로 삶을 즐긴 시간은 많지 않았다.' (pg.97)

가장 공감이 많이 가는 인물은 스노부인이였다. 환자로서 침대에 갇혀 사느라 불평만 하고 살던 인물, 그녀는 폴리애나의 '기쁨 놀이'를 통해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였다.

대체로 스노부인처럼 주어진 상황을 만족하기 보다는 더 나은 상황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뜻대로 풀리지 않거나 안좋은 상황에서는 그 부정적인 요소가 더 눈에 띄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각을 바꿔 있는 그대로를 즐기는 법, 그럼에도 다행인 점을 찾아냄을 통해 일상의 온기를 찾는 것이 폴리애나가 말하는 기쁨놀이이지 않을까 싶다.

몇년 전부터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일기장에 하루중에 감사했던 일 3가지를 작성하는 '감사일기'를 쓰는 중이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하루 중에 감사했던 일을 찾는것이 너무 어려웠는데, 익숙해지면서는 4가지, 5가지도 쓰는 날이 있을 만큼 하루에 감사한 일이 많아졌다. 더 나아가, 아이들이 아픈 와중에도 큰병은 아니라서, 컨디션은 좋아서, 잘먹고 잘자서 감사하다는 일기를 쓰기도 하였다. 감사일기의 장점은 같은 상황을 겪더라도 그 작은 긍정을 통해 기쁘게 살아가는 힘을 준다는 것이다. 나의 '감사일기'가 폴리애나의 '기쁨놀이'로 부터 파생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변화시키고, 주변을 변화시키는 폴리애나의 '기쁨 놀이', 더 나아가 사회와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그 힘에 대해 엿볼 수 있는 '폴리애나'이다. 100년이 넘은 이 '폴리애나'의 '기쁨놀이'가 감사일기 등 다른 형태로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보면 긍정의 힘의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 '폴리애나'와 그녀의 기쁨놀이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새로운 시각을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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