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에서 계산이 멈췄다
박륜민 지음 / 담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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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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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에서 계산이 멈췄다'는 외교관이신 저자가 케냐 나이로비에서 근무하면서 마주한 '뽈레 뽈레', 즉 느긋한 시간들에 대한 에세이이다. 한국의 빠른 속도와 효율과 달리 느리고 고요한 케냐의 시간들이 독자로 하여금 잠시 멈춰서서 여유롭게 삶을 돌아보게 해준다.

나는 극강의 효율을 자랑하던 사람이였다. 시간을 5분 단위로 쪼개며 살아가고 계획대로 살아가는 사람, 빨리 빨리에 최적화된 사람이였던 내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며 여유를 찾기 시작했다. 시간이 틀어져도 여유를 가지며 주변을 돌아보며 걷는것도 괜찮다고 말해주던 남편, '나이로비에서 계산이 멈췄다'가 말하는 바가 이와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나이로비에서 계산이 멈췄다'는 단순히 느리게 가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 빠르게 가는 것에도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앞만 보고 달릴 때 놓치는 것들도 분명 있기에 가끔은 나의 속도를 점검하고 주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주변을 살피며 걸어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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