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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멈춘 날
월리 램 지음, 박산호 옮김 / 리프 / 2026년 4월
평점 :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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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멈춘 날'은 실직 후 쌍둥이를 육아하며 가사를 전담하는 남편 코비가 평소처럼 쌍둥이를 차에 태우고 출발하며 시작한다. 후진하며 나가는 도중에 덜컹하고 무언가에 걸리는데, 이웃들이 달려오면서 그 아래에 있는 것이 자신의 아들임을 인지한다.
실직과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로 알코올과 약물에 의존했던 코비는 과실치사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고, 아들을 본인의 손으로 죽였다는 사실에 죄책감 속에서 살게 된다. 교도소 내에서 여러가지 차별 등의 사건들을 견디고 석방 후 미래를 준비해보지만, 아들을 죽인 살인자라는 꼬리표와 차가운 사회적 시선, 가족인 딸과 아내의 외면 등으로 더더욱 고립되어버린다.
17개월 딸과 1달된 아들을 육아하는 엄마로서 정말 이해가 안되고 여러의미로 불편하고 끔찍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아이를 먼저 떠나보내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나 내 손으로 떠나보내는 일은 더어욱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실수이고 제대로 인지를 못한 상황이더라도 용서할 수 없는 일. 그렇기에 코비의 시선으로 진행된 책이라 하더라도 분노가 가시질 않았다.
스스로도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비극, 가족조차 외면하는 이런 상황 속에서 여러 질문이 떠오른다. 어디까지 용서가 가능하고, 이런 지옥같은 삶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며, 죽음은 과연 옳은 선택일까. 이 책의 결말을 떠나서, 우리 삶에서 겪을 수 있는 비극, 고통 그리고 속죄와 용서 등에 대한 태도를 생각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