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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나라 1 (양장)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6년 3월
평점 :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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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나라'는 훈민정음 창제 과정을 주로 다루는데, 연구과정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들, 그리고 세종의 고뇌와 정치적인 결정 등이 그려진다.
'한글은 민족 정체성의 뼈대이자, 외세 속에서 우리 존재를 지켜낸 견고한 방패이다. 또한 인류사적으로 보아도 문자를 권력이 도구에서 인간의 권리로 이동시킨 문명의 전환점이다.' (pg.5)
'세종의 나라' 1권에서는 양반가 안동 권씨의 규수 권숙현와 선비 한석리를 중점으로 이야기가 그려진다. 숙현은 총명함과 동시에 미모도 빼어났으나 집안이 어려워, 하씨와 윤씨네 중 한쪽과 혼례를 하려고 한다. 선비 한석리는 세종의 명에 따라, 태종시절 역모로 몰린 윤의겸의 비밀을 추적하기 위해 윤씨네 서재를 조사하던 금부도사이다. 숙현과 한석리는 비오는 날 우연히 만나, 연잎우의에 대해 알게되고, 후에 같이 열주머니도 만들게 된다. 그렇게 마음을 키우게 된 숙현은 하씨와 윤씨와의 혼례를 무르게 된다.
'우리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길이 어찌 꼭 원치 않는 집안에 시집가는 길밖에 없단 말입니까?' (pg.53)
그 와중에 명나라 사신은 황제에게 받칠 여인을 내놓으라하여, 금혼령을 내리는 등 세종을 압박하게 된다. 혼례가 무산된 하씨는 복수심에 숙현을 추천하여, 숙현은 명나라로 떠나게 된다.
슬픔을 뒤로한채 계속해서 윤의겸 비밀을 파헤치던 한석리는 책 두권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통해 글자의 뿌리, 근본, 원리, 정체성 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에 세종은 나아가 소리를 글자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한다.
'관찰은 단순히 본다는 행위가 아니었다. 그것은 마음을 비우는 일이었다. 무엇을 보려는 욕심도, 무엇을 알고자 하는 기대도, 심지어 내가 옳다고 믿는 생각조차 모두 내려놓아야했다.' (pg.296)
'세종의 나라' 첫번째 책은 한글 창제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로맨스로 시작하여 시선을 사로잡으며 한글 탄생 배경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시초에 대해 풀어낸다. 또, 허구인물인 한석리를 통해 자연스레 관찰에 대한 포인트를 집는 것이 흥미로웠다. 2권을 위한 완벽한 도약이라 느껴지는 1권 덕에 더더욱 다음편이 기다려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