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친구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3월
평점 :
도서제공
.
'나의 친구들'은 학창시절을 함께한 소중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소설이다. 천재화가 친구가 죽기전 자신의 그림를 루이사라는 소녀에게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긴 덕에, 테드는 루이사에게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진 그 그림을 전하면서 학창시절의 이야기도 함께 전달해준다.
천재화가와 테드, 요아르와 알리까지 4명의 친구들은 평범하지 않은 각자의 아픔과 슬픔이라는 상황때문에 더더욱 친해진 케이스이다. 그들의 가정환경과 속사정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서로가 있었기에 불행만 한 것은 아니였다. 그런 친구가 있어서 든든하고 다행이지 않았나 싶다.
'사랑해, 그리고 너를 믿어.'
책을 읽으며 몇달전에 결혼한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생각이 났다. 감사하게도 축사를 부탁받아, 처음 만났던 중학생 시절부터 현재까지 전부를 돌아보며 추억에 잠겼었다. 책 속 4명의 친구들처럼 어려운 가정환경은 아니였지만, 그들처럼 인생에 가장 믿을 수 있는 든든한 존재가 한명이라도 있다는 것에 성공한 삶이자 복받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루이사도 테드도 그런 소중한 친구를 떠나보낸지 얼마 안되었지만, 서로 나눈 대화 덕분에 추억을 공유하며 그 인생 친구를 기리며 올바르게 떠나보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었다.
감히 말해보지만, 이 책은 해피엔딩이다. 어린시절에 많이 아팠고 고달팠고, 순탄하지않은 성장기를 거쳤으며 심지어 소중한 이를 여러 명 떠나보냈지만, 이 4명은 서로 함께 한 시기가 있었기에 찬란하지 않았나 싶다.
'길지만 빠른 것이 인생이라 한발만 잘 디뎌도 충분할 수 있다.' (pg.468)
한발만 잘못 더디면 모든것이 무너지지만 반대로 한발만 잘 디뎌도 인생이 바뀌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다. '나의 친구들'은 친구간의 우정뿐만 아니라, 그들이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그려낸다. 어떻게 견디고 어떻게 이겨나가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려주는 이 책은 인생에서 꼭 한번쯤은 읽어보길 바란다.
'하지만 잔교 끝까지 걸어가 다리를 대롱거리며 걸터앉자 25년 전에 네 친구가 보았을 그 광경에 루이사의 눈 앞에 펼쳐진다. 끝없는 바다, 근사한 우정, 진정한 러브스토리. 그녀는 그들의 웃음소리를 듣는다. 방귀냄새를 맡는다. 모두 다 느낀다.' (pg.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