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은 사랑, 이별, 상처, 그리고 아픔을 주제로 쓴 짧은 글의 산문집이다. 저자의 솔직담백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서 더 애절하고 아프다. 그러나 마냥 아프고 고통스럽지만은 않은게 사랑과 이별 뒤에 또 스스로 극복하고 치유한 모습까지 그려진다. 지금의 나는 사랑 끝에 결혼과 출산으로 온전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지만, 학창시절 사랑을 생각하면 저자의 글처럼 아프기도 슬프기도 기쁘고 행복하기도 한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었음을 떠올릴 수 있다. '추억이요? 그 기억들이 어째서 추억입니까. 슬프고 아픈 것들밖에 없는데요.' (pg.120)이별과 상처가 있음을 알지만 또 시작하게 되는 사랑, 사람마다 시기는 다르겠지만 그때만 할 수 있는 사랑이기에 더 찬란하고 소중하다. '기대감이라는 거. 설렘이라는 거. 너무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라, 고민 없이 나를 던져 보기로 했다. 혹여 상처가 남을지는 몰라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멀리서부터 행복이라는 감정 특유의 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이다. 느낄 수 있다.' (pg.23)사랑의 이별 후에 찾아오는 온갖 감정들을 이 저자처럼 직면하여 잘 다스린다면 한뼘 성장하여 더 성숙하고 행복한 사랑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지금 이별의 고통속에 살아가는 이에게는 위로이자 도움의 손길이 되어줄 것이고, 과거에 상처를 받았던 이에게는 공감과 그리움으로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