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아포리즘 시리즈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고전을 읽고 생각과 행동을 확장시키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고전이 좋아서 읽기 시작한 건 아닙니다. 독서모임에서 고전책을 접하면서 조금씩 읽게되었습니다. 처음 읽을때 솔직히 무슨말인지, 어떤 말을 전달하고 싶었는지는 느낌은 오지만 말로 얘기해보자고하면 한줄밖에 표현이 안되었습니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읽고 다른 분들의 설명을 듣다보니 아주 조금씩 처음보다 이해가 되어 재밌었습니다. 제가 고전을 어렵게 생각하다보니 저는 되도록 쉽게 써주는 고전책을 좋아합니다.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은 저처럼 고전책읽기가 어려워하시는 분들, 청소년, 고전입문하시는 분들께도 재밌고 유익하게 읽을수있는 책입니다.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을 읽다보면 나는 행복한 사람이고 소소한 일상과 무탈함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내가 살면서 가끔 잊고 지내다 생기는 스트레스에 아차! 하게 합니다. 매일을 치열하게 살다보면 나도모르게 공허함도 찾아오고, 다른사람들의 인생과 비교해지려고 하는 나를 봅니다. 저는 저 스스로의 장점중 가장 큰 장점이 다른사람을 부러워하지 않고 감사함을 갖고 사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찾아오는 타인과의 비교가 조금 우울하게 하기도 합니다. 마음이 우울해지면 건강에 좋을리 없고 행복해 질수가 없습니다.


명람함이 찾아오면 언제라도 문을 활짝 열어줘야 한다. 명랑함이 잘못된 때에 찾아오는 법이란 결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모든 면에서 만족할 이유가 있는지 먼저 알려고 하면서 명랑함을 받아들이는 데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진지한 숙고와 중대한 걱정이 명랑함으로 인해 방해받을까봐 우려하기도 한다. 진지한 숙고와 중대한 걱정으로 무엇을 개선할 수 있는지는 매우 불확실하다.

p31


모든 존재는 그 자신의 작품이다. 자연은 모든 존재가 어떤 다른, 바로 자신과 같은 존재에 생명의 불꽃을 붙인 다음 우리 눈앞에서 자기 자신을 만듦으로써 그를 증명한다. 외부에서 재료를 취하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형태와 운동을 취하면서, 이렇게 경험적으로도 모든 존재는 그 자신의 작품으로서 우리 앞에 서 있다.

p121


개인적으로는 고전을 읽으면 인간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받습니다. 쇼펜하우어의 글을 통해서 좀 더 겸손해지고, 좀 더 나를 사랑하게 됩니다. 어떨땐 감정에 너무 치우치지 않게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좀 더 독립적이 되고,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자신의 인생에 100프로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드물겁니다. 늘 아쉬움이 남고 다른사람을 신경쓰게되는데요. 고전을 읽으면 그런 횟수가 줄어듭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은 갈아입게 된다고 할까요.


기억에 단단히 새겨놓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직접적으로든, 또는 실례나 단순한 비유 또는 유사한 것등으로서, 되도록 구체적인 것으로 바꾸어 생각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것은 추상적으로 생각한 것이나 단순히 말 이상으로 훨씬 더 단단히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읽은 것보다 경험한 것을 훨씬 더 잘 보존한다.

p157


살면서 늘 행복하고 기쁜일만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을 읽으면서 또 한번 느낍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현재를 감사하게 즐기면서 하나씩 경험하면서 살자합니다. 해야할 일들이 쌓여있어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이 또한 할일이 있다는거에 감사하고 지금 할일이 하나도 없다면 지금 나는 어떤 하루를 보내고 어떤 마음일까를 생각해봅니다. 우리의 행복은 우리 스스로가 이루는것이니 남탓하지 말고 웃어봅니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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