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그토록 힘들었던 이유, 관계심리학에 묻다 - 202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이헌주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들어 심리관련 도서와 고전을 읽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요즘 이런저런 상황들로 저도모르게 스트레스가 많은가봅니다. 몇권의 책을 읽으면서 덕분에 마음이 많이 편안해집니다. <너와 내가 그토록 힘들었던 이유 관계심리학에 묻다>를 읽으면서는 관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며 가볍게 정리가 되는 기분입니다. 같은 심리를 전공한 분들이 쓰신 책이라도 저자마다 전달해주는 이야기 방식과 전해주고 싶은 주된 내용이 조금은 다르다보니 비슷한듯 해도 다 다르게 유익합니다.


당신의 관계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상대에게 무장정 맞춰주려는 경향, 상대의 의도를 오해하는 것, 신경질적인 반응, 문제를 회피하려는 태도, 상대가 날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믿음..내가 이러한 패턴을 보이거나 상대가 이러한 패턴을 보인다면 이를 잘 숙고하는 능력이야말로 상대의 의도를 좀 더 정확하고 명확하게 살펴볼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직관력은 위태로운 관계를 좀 더 건강한 관계로 뒤바꾸는 변곡점이 된다. 그러나 마음을 이해하는 데는 사실 어려움이 있다.

p72


1년정도 모임에서 나올때 느꼈던 나의 마음과 비슷한거같습니다. 여러 복합적인 상황들이 맞물리면서 일도 힘들었을때라 더 마음이 외로웠던거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책을 읽으면서 내가 당시에 상대와 의사소통을 제대로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상대는 내가 그런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걸 안다면 당황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얘기한적이 없었으니까요. 저는 의사소통중 가장 강력한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얘기했더라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거나 이해받지 못해서 더 상처받았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책을 읽으면서 의사소통을 해보려고 하지 않았던 제가 아쉬워집니다.

작가는 의사소통의 패턴을 5가지를 소개해줍니다. 간단하게나마 그 속에서 나의 의사소통유형을 알아보고 이후 내용에서 생각하며 읽을 수있고 흥미롭습니다. 또한 모든 유형에 장점만 있거나 단점만 있는건 아니므로 읽으면서 내가 어떤점을 보완할지를 생각해보게됩니다. <너와 내가 그토록 힘들었던 이유 관계심리학에 묻다>는 의사소통의 방법도 알려줍니다. 다소 어색하긴 하겠지만 알려주는 방법을 하나씩 해보면 분명 도움이 될것입니다.

금방 되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관계는 배우는 것이다. 자신과의 관계, 다양한 타인과의 관계 모두 말이다. 이는 기술이라기보다는 내공에 가깝다. 요행보다는 근력에 가깝다. 나는 마음의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두가지 과제를 제안해보려고 한다.


그것은 '자기돌봄','저널링'이다

p219


'자기돌봄'은 나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사랑하는건 절대 이기적인게 아니라는걸 알아야겠습니다. 괜히 타인에게 미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널링'은 좀 낯선 단어입니다. '저널링'을 알아보니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정기적으로 기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그 방법을 단순히 기록이 아닌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 방법으로 매일 기록해보면 정말 좋을거같습니다.


저널링은 사실을 적는 기사가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깊은 주관성을 드러내는 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일상을 적는다면 이렇게 해보라. 오늘 하루 전체를 회상하면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떠올려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작은 사건 하나를 회상해 보는 것이다. (중략)이것이 누적되면 어떤 감정을 반복적으로 느끼고 있는지, 내가 보통 그런 감정을 느낄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나는 그런 거절감을 느낄때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때의 반복적인 말투는 무엇인지를 떠올릴 수 있다.

저널링은 나의 상처를 묵묵히 마주할 수 있는 토대를 갖게한다

p241


<너와 내가 그토록 힘들었던 이유 관계심리학에 묻다>은 읽어갈수록 더 몰입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아마도 실천방법들에 다가올수록 더 그랬습니다. 저는 인간관계가 다양한 편은 아닙니다. 소수를 깊게 사귀는 편인데 <너와 내가 그토록 힘들었던 이유 관계심리학에 묻다>을 읽으면서 지금의 관계를 맺는 이들과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것이 바람직한지 깊이 생각해봅니다. 그건 '헤아림'입니다. '헤아림의 언어'는 관계가 한곳으로 치우치지 않고 서로 조율하는 관계로 이해와 교감이 필요합니다.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나의 마음도 표현하는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야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연습방법들로 기존에 관계에서 좀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갈수있을거같아 설레입니다. 물론 의도치않은 반응에 상처를 받을수도 있겠지만 저도 표현에 서투니 좀 더 노력해볼까합니다. <너와 내가 그토록 힘들었던 이유 관계심리학에 묻다>은 내주변에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더 좋은 관계로 나갈수있는 유용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