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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십대, 건강은 하십니까?
문주호.박민수.정동완 지음, 권나영 그림 / 꿈결 / 2018년 2월
평점 :

오늘 만나 볼 책은, 병원과 학교 안에서 수많은 십대를 만나고 지켜본 경험을 토대로 가정의학전문의와 현직 교사들이 작성한 십대들의 건강관리 비법서 "대한민국 십대, 건강은 하십니까?"입니다.
공부하는 십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원하는 성적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지치지 않는 힘이고, 그 힘의 원동력은 단언컨대 '건강'입니다.
저자들은 올바른 성장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세가지 습관으로,
'1. 몸을 아끼고 제대로 쓰기'
'2. 마음 바로세우기'
'3. 자기 몸과 마음에 맞는 공부법을 깨치고 실천하기'라 정의하고,
이 세가지 습관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하고 몸과 마음을 지키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자 합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학업 부진과 우울증, 사춘기 등 십대에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체력, 시력, 자세 교정, 식습관, 호르몬의 5가지 파트로 나누어 건강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각 파트별로 해당분야의 설문을 통해 십대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평소 습관을 돌아보고 그 문제점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아울러 부록에는 평소 십대들이 궁금했던 질문 30가지를 선별해 답을 주고 있습니다.
파트별로 내용을 살펴보면,

'체력과 공부,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입니다.
이미 알고 있지만, 8시간 이상 '잠 충분히 자기', 뇌의 활성화를 위해 '아침밥 먹기', 학업 능력 향상을 위해 '운동 꾸준히 하기', 비타민 D뿐만 아니라 여러 영영소를 얻기 위해 '햇빛 즐기기'입니다. 사실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숙제나 시험등에 밀려 학년이 올라갈수록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본에 충실해야 기초가 다져짐을 알기에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꼭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안경을 빨리 쓰게된 이유'입니다.
과거에 비해 요즈음 아이들은 안경을 쓰는 아이들도 많지만,안경을 쓰는 연령 또한 예전에 비해 많이 어려졌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잘못된 생활 습관과 운동 부족'이라고 합니다. 운동부족은 혈액순환을 원할하지 못하게 만들고 그로인해 혈액이 실어나르는 산소와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되는데,눈 역시 제대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하여 시력이 나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눈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거나 '활성산소 노출'이 많은 경우에도 시력이 나빠지게 됩니다. 구부정한 자세로 핸드폰, 컴퓨터 등에 노출이 많은 요즈음의 아이들이기에 안경을 점점 어릴때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릴수록 미디어 노출 보다는 자연에 노출시키는 노력을 이젠 의식적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들어 청소년들이 많이 겪는 질환 중 아토피, 비염, 천식 이외에 안구건조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질환이 아니라 눈을 노화시키는 주범이라고 합니다. 그 원인으로는 눈의 기름샘이 막혀서 나타나는 경우, 눈꺼풀 가장자리에 눈화장과 아이라인 문신을 한 경우, 눈썹 염색을 한 경우 등이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는 청소년들의 공통점 중 한가지가 바로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는 것으로, 눈을 가장 빠르게 노화시키는 원인은 수분부족이라고 합니다.
에너지 대사에서 윤활유와 메신저 역할을 하는 물을 건강하게 마시는 요령으로는,
운동 후 반드시 물 2잔 마시기, 아침 일찍 일어나 물한잔 마시기, 미지근한 물 마시기 등이 있는데요, 물 건강하게 마시기 역시 기초를 다지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자 중요한 일임을 다시한번 되새겨봅니다.

'자세 교정에 도움 주는 올바른 수면'입니다.
청소년기의 수면은 앞서 설명처럼 체력을 위해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하루의 3분의1에 해당하는 수면시간에 바른 자세로 수면을 한다면 디스크 예방과 치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수면에서 가장 올바른 자세는 좌우 대칭으로 눕는 것으로,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고 편안하게 이완 되도록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눕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높이가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목이 꺾이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올바른 베개사용 역시 중요한데요, 천장을 보고 누웠을 때 머리와 목의 높이가 바닥에서 6~8cm 떨어지고 팔뚝 높이 정도로 낮아 목과 허리의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공부에 초점을 맞추느라 일상 생활에서 그냥 저냥 지나쳐 온 많은 생활 습관들이 아이의 건강에 많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았나 싶어 반성을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공부는 아이의 몫이지만, 아이의 건강 만큼은 부모가 도와줄 수 있고 욕심내는 만큼 더 챙겨줄 수 있는 부분이기에 다섯 파트의 내용들의 꼼꼼히 살펴 십대인 아이의 건강을 챙겨주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