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이야기로 쉽게 배우는 소프트웨어와 코딩 첫걸음 궁리 IT’s story 시리즈
김현정 지음, 조혜영 그림 / 궁리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만나 볼 책은 궁리 출판사에서 발간한 IT's story 시리즈의 첫번째인 "그림과 이야기로 쉽게 배우는 소프트웨어와 코딩 첫걸음"입니다.


컴퓨터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는데요, 고철 같이 보이는 '하드웨어', 영혼을 불어 넣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이들을 소통하게 만드는 '네트워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없는 컴퓨터는 고철과 같고,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는 고립된 오지세계에서의 외로움만 남게 되며, 하드웨어 없이는 소프트웨어도 소용이 없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소프트웨어에 주안점을 두는 동시에 하드웨어와 네트워크의 큰 줄기까지 아우르며 49가지의 핵심 IT 이야기를 알기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옛날 컴퓨터와 지금의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오케스트라와 같은 컴퓨터 부품들의 사연, 운영체제 이름이 '윈도우'인 이유, 소프트웨어도 나이가 있다는 사실, 컴퓨터와 대화하기 위한 방법이 '코딩'이라는 사실 등 요즈음 의무교육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코딩'에 대한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입문서입니다. 특히 그 눈높이를 초등생들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을 곁들어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읽은 '코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명령어를 작성하는 과정을'프로그래밍'이라고 하고, 요즈음은 '코딩'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0과 1로 구성된 '바이너리' 숫자로 코드를 작성하는 과정을 '코딩'이라고 하는데요,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코딩언어로는 'C, Java, JavaScript, PHP, Python'등이 있고 이를 '개발언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파이썬(Python)'이라는 개발 언어를 사용하여 코딩을 직접 해보겠습니다. 우선 개발환경 즉 파이썬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컴퓨터내에 설치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내 컴퓨터에서 파이썬 언어로 작성된 소스코드를 작성할 수 있고, 바이너리 코드를 번역할 수 있게 됩니다. 명령어, 변수 등을 익혀 간단한 코딩을 하여 컴퓨터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책에서 설명된 대로 따라하다보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던 코딩도 쉽게 맛볼 수 있고 아울러 막연했던 코딩이 무엇인지도 조금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또다른 유명한 개발언어인 '자바'는, 당시만 해도 소스코드를 만들면 한종류의 장비에서만 동작해서 장비마다 소스코드를 개발해야 했던 때, 25세 청년 제임스 고슬링에 의해 하나의 소스코드를 여러장비에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된 것입니다. 처음 사무실 밖 오크나무를 보고 '오크'라고 이름을 지었다가 상표권이 이미 등록된 것을 알고 자바 커피를 사랑하는 CEO의 취향에 따라 '자바'라고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무엇인가에 이름이 생기는 과정은 어느 분야에서나 재미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 재미있게 읽은 '암호화, 복호화'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데이터 '암호화'는 다른사람이 나의 비밀 정보를 보더라도 이해할 수 없게 만드는 과정이고, 암호문을 다시 평문으로 바꾸는 과정을 '복호화'라고 합니다.

그리스 시절 전쟁 중에, 아군은 전투 계획을 적군에게 들키지 않고 우리 군에 전달하기 위해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전문을 보냈고, 적군은 그 전투 계획을 빼내기 위해 암호문을 풀기 위한 시도를 하면서, 깨지지 않는 암호문을 만들려는 노력과 깨려는 노력 덕분에 현재의 암호화 기술이 발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암호화 시초는 '치환'으로 글자의 순서를 바꿔 그냥 보았을때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이 방법은 줄리어스 시저가 만들어서 '시저 암호법'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이 경우 복호화를 위한 열쇠 역시 치환으로, 치환을 반대로 하면 암호문을 평문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할때나 인터넷 뱅킹을 한다던지 등등 실생활에서 항상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인터넷 환경속에서 나의 비밀 정보들이 언제든지 노출될 수 있는 있다는 상황이다 보니, 이러한 암호화의 기술적인 발전과 그에 따른 안정성의 보장이 절실해 집니다.


그 밖에도 앞서 목차를 통해 살펴 IT 관련 이야기들이 재미있고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 이해하는 책'이라는 모토처럼, 컴퓨터가 일상화 되어 있고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라고 하는 요즈음, 아이와 함께 그 기본을 제대로 다져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며, 또 초등생 정도면 충분히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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