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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건강을 만든다 - 암을 이겨낸 220명의 건강 비법
윤영호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12월
평점 :
오늘 만나볼 책은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의 "습관이 건강을 만든다"입니다.
윤영호 교수는 암 재발은 물론 모든 '질병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근원적인 건강관리, 즉 건강습관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책을 통해 암 경험자와 가족이 회복 과정에서 직면하는 불안과 실질적인 문제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스스로의 힘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10가지 건강 수칙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1. 긍정적인 마음 갖기
2. 적극적인 삶 살기
3. 규칙적인 운동하기
4. 건강한 음식 바르게 먹기
5. 금연과 절주하기
6. 정기적으로 건강검진받기
7. 과로는 금물! 나에게 맞는 생활하기
8.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기
9. 사람들에게 마음 베풀기
10. 종교 생활하기
운동, 식습관, 휴식 등 신체적 건강과 마음, 관계, 삶을 대하는 자세 같은 정신적/사회적 건강을 함께 아우르며 삶의 균형을 맞추는 '전인적인 건강'을 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각 장마다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사례가 실려 있어 비슷한 고민을 가진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며, 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보들을 부록으로 엮어 건강습관을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모든 건강 수칙들은 사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기에 다시한번 찬찬히 들여다보고 또 잊고 있던 것들을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본문 내용을 일부 들여다 보면,


건강습관 첫번째 수칙 '긍정적인 마음, 지금 이순간 가장 행복하라' 중 '내 삶의 불청객, 스트레스 제대로 알기'입니다. 건강의 개념을 신체에 국한하지 않고 마음으로 확대하는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번째 건강수칙의 첫번째 다뤄지는 영역이 '스트레스'라는 것은 환자들 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무서운 적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외적스트레스는 우리 힘으로 바꿀 수 없지만 내적스트레스는 외부 환경을 받아들이는 '나의 반응'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각자의 노력이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뒤에는 '관리'라는 말이 뒤따르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습관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데요, 어떻게 마음 먹느냐에 따라 등산이 노동이 될 수도 있고 운동도 될 수 있듯이 '생각의 힘'을 활용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수칙에 관한 설명을 마치고 나면 그에 따른 조언이 따라옵니다. 이번편의 조언은 '내 몸과 마음의 증상에 대해 공부하라'와 '한번에 바꾸려 하지말고 작은 것부터 바꿔라'입니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행복의 기회를 얻게 된다'와 '긍정적인 생각은 바위를 쪼개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마지막 문장들이 조언하고자 하는 핵심문장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가장 필요한 것이나 실천이 쉽지 않기에 두고두고 새기고 해보려고 노력해봐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건강을 되찾은 사례가 따라옵니다. 유방암이라는 절망속에 '나 자신을 위해 살자'라는 깨달음을 얻은 후 가족이나 남들만을 위해 살았던 삶속에서 자신만을 위한 인생을 찾아낸 사례자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서 살기 시작하면서, 결혼 전 이뤄왔던 내 삶이 있었던가 싶게 까맣게 잊고 살아온 사람으로서, 이 사례자의 깨달음은 제게도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단순히 말로만 나를 위한 삶도 살아야한다가 아니라, 생각 자체를 바꾸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크고 작은 시련에서 스스로 헤쳐나가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깨달음이 바로 그것입니다. 사례자의 예처럼 50%의 인생을 얻기위해 치열하게 올 한해를 계획해 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비단 한가지 수칙만을 전달했지만, 책속에는 자신에게 필요한 많은 수칙들이 설명과 조언 그리고 사례로 달라지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내느라고 정작 가장 중요한 '건강'은 우선 순위에서 미루고 있는 모든분들에게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기를 소망하며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계기로 삼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