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의 토론수업 - 노력과 열정, 그리고 탁월성,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전략적 토론수업
정의석 지음 / 북씽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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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마키아벨리의 토론수업" 입니다.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 책도 저자도 모두 고전인문학의 중요서적이자 중요한 저자이지만 쉽게 읽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책이자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책의 제목과 달리 토론의 형식으로 쓰여진 책은 아닙니다.

또 지배층들의 입장에서 받아들여지는 군주론과 달리, 이 책은 마키아벨리의 '로마사논고'를 시대사적 맥락에서 읽고 개인의 삶에 적용하려고 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으로 2가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로마사논고의 내용을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오해해 왔던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고, 둘째는 그가 말하는 인생의 방향과 가치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본문을 들여다보기에 앞서 군주론과 로마사논고의 차이를 간략히 짚어보면, 

군주론에서 제시한 이상적인 정치형태는 한사람의 강력한 권력자가 나라를 통치하는 것이나,

로마사논고의 경우는 군주 한사람의 능력보다는 시민 다수의 자율성을 강조했습니다.


저자가 군주론보다 로마사논고를 다루려는 이유는, 현대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문제는 한명의 개인이 해결하기에는 어렵기에 자율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관계를 구축하고 그 속에서 전략을 찾아야만 성공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목차입니다. 저자는 '사람의 생각, 사람들의 생각''강자의 프레임, 약자의 프레임''어떻게 생존할 것인가?''가치있는 인생을 결정하는 삶의 원리'라는 4가지 제목아래 토론수업을 진행합니다.


네번째수업 중 '욕심을 부리지 마라'를 통해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로마시민들은 가난에 만족했고 전쟁으로부터 얻는 명예로 충분했으며 모든 획득물을 공공의 처분에 맡겼다는 레굴루스의 사례입니다. 자신의 욕심을 버리면서도 원칙을 세우고 이를 준수하는 이들을 마키아벨리는 존경했습니다. 오늘날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가요? 욕심을 100% 없애고 대의를 위해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자는 없을 거라고 단언하고 있네요.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개인의 욕심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루는 과정에서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의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소망을 정리하는 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살펴 본 로마의 장군이나 병사처럼 개인적인 욕망을 모두 죽이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것까지는 어려울 수 있으나, 적어도 우리의 욕심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정도는 고민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개인의 욕심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 후 실행할 때 우리의 인생은 더 풍요로워 질 것입니다.

아마 마키아벨리는 우리가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나와 주변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태도를 갖추기를 원했을거라고 저자는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키아벨리가 인용한 이야기를 통해 그가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를 읽어내고 이해해 보는 

식으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습니다.


군주론이란 작품으로 인해 우린 대부분 마키아벨리에 대해서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역시 약자였고 약자의 편에서 많은 글을 써냈으며 오늘날 현대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 그의 사상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전달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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