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직접 경험한 적이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제도는 막연하고 어렵기만 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학생부종합전형이 무엇인지부터 무엇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또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이해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목차를 보면,

1부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해 설명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지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기재해야 하는지를 말입니다.

자율적인 인간을 형성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고 특히 청소년 교육에 있어서 가장 존중되어야 할 것은 자율성입니다.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으며, 자발적인 발표와 토론을 통해 자존감을
키우는 교실, 교사 역시 자긍심을 가지고 실천적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교실이 되는
이것이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이 가지올 수 있는 긍정적이고 이상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2부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구체적인 사례분석을 보여줍니다. 학생부영역과 사례분석, 학생부작성과 사례분석, 자기소개서 작성과 사례분석, 교사추천서 작성과 사례분석 그리고 면접 및 구술고사와 학습방법까지를 다룹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기소개서부분이 가장 궁금했는데요, 어떤내용을 어떻게 담아내야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가장궁금했던 실제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의 사례입니다.

경기도 소재 일반고 학생이 어떻게 학습경험, 의미있는 활동, 학교생활, 도서목록 등을 써냈고 또 스펙은 어떠한지를 실제 사례로 살펴보았습니다. 특목고나 자사고, 외고나 과학고 등등 일반고가 아닌 학교를 다니지 않고는 서울대 입학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있었기에 이 학생의 사례가 더
눈에 띄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3부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 중심의 수업에 대해 설명합니다. 수동적이었던 교실이 질문과 발표와 토론이 이뤄지는 능동적인 교실로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직 고등학생이 아니기에 피부에 와닿지는 않지만, 언론이나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학원이 존재하고 또 수업료 역시 만만치않게 비싸다고 합니다. 책에서 언급한바에 따르면 학생부종합전형은 입시만을 위해 무겁고 수동적으로 돌아가는 죽은 교실을 살리기 위한 대안이고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이상적인 제도도 그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소용없는 것이겠지요. 희망과 걱정을 동시에 하게 만드는 책이었지만, 막연하기만 했던 제도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고 또 우리 아이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그리고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조금은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