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나 볼 책은 "모아나(Moana)" 입니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소설판 원서로 만나보게 됩니다. 책 표지에도 설명이 되어 있듯이 소설판 원서에 워크북, 오디오북, 그리고 한국어번역을 함께 구성하여, 영어초보자부터 실력자까지 두루두루 영어 학습서로서 활용하기 좋은 책입니다.
주인공 모아나와 그의 파트너 마우이입니다. 모아나는 폴리네시아의 신화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 영화로, 족장의 딸인 모아나가 공주가 아닌 진정한 리더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내는 성장영화입니다. 영화는 종종 그 화면에 압도 되어 세세한 부분을 놓치기 쉬운데요, 의미있게 보았던 영화를 책으로 만났을 때 더 깊은 감명을 받게 되는 경험을 여러번 해 보았던 저로서는 여러모로 의미있는 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내용의 깊이도 다시한번 전달받고 아울러 영어학습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우선 원서를 살펴보면,
총 18챕터로 미국에서 정식 출간된 원서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어의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워크북에 실린 단어장의 도움까지 받으면 사전 없이도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책에 실린 추천글에는 다음의 글이 실려 있는데요, '영어원서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있고(Interesting = Choose to read what you like), 내 영어 실력보다 조금 쉬운(Easy = Read comfortably at or below your level), 영어원서(Books = A long story so you can love the characters and care about their lives.)를 매일 꾸준히(20-30 minutes EVERY DAY) 읽는 것입니다.' 이 책이 딱 들어맞지 않나 싶었습니다. 단어장 없이도 본문을 쉽게 읽어 낸 걸 보면 '재미있다'는 요소가 왜 중요한지, 또 내가 알고 본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워크북은 챕터별 퀴즈와 함께 리딩스피드도 체크하고 단어력도 키울 수 있게 구성되어있습니다.
퀴즈의 경우 원서를 읽고 나서 챕터별로 이해도를 확인하기에 좋구요, 단어들은 원서를 읽기전에 미리 읽어보고 모르는 단어들을 익히고 원서를 읽는다면 사전을 찾아보지 않고도 본문을 읽어나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영어수준에 따라 원서와 워크북 그리고 오디오북의 활용방법은 다양합니다.
단어 공부를 하고 원서를 읽을 수도 있고, 오디오북을 먼저 듣거나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본문을 읽어 나갈 수도 있으며, 아예 본문만 먼저 쭈욱 읽고 나서 워크북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재미있게 본 영화들은 원작을 찾아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재미있게 영어공부의 끈을 놓고 싶지 않은 경우에는 이렇게 영화의 원서를 가지고 영어공부를 해보는 것도 유익한 학습법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