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냄비 하나 - 식탁에 올려 바로 먹는
진희원 지음 / 성안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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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푸드스타일링 전문가 진희원의 "따뜻한 냄비 하나"라는 요리책입니다. '식탁에 올려 바로 먹는'이라는 부제답게 냄비에 담긴 요리를 식탁에 바로 올려 먹을 수 있는 그렇지만 참 근사하게 세팅하여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가득한 요리책입니다.

사실 '냄비' 하면 요리를 만들어 내는 도구로만 생각했지 그것 그대로 식탁에 올릴 생각은 안해봤었는데요, 이 요리책을 통해서 부엌에서만 바빴던 냄비를 식탁에 멋지게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냄비의 종류에 따라 어떤 요리를 하면 되는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선 목차를 통해 요리책에 담긴 냄비 종류별 요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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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는 무쇠,비전,스테인레스,질,압력,코팅,구리,법랑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종류별로 어울리는

요리 66가지가 소개됩니다. 그러고보니 집에 여러종류의 냄비가 있지만 이렇게 구분해서 사용해야한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었습니다. 요리의 양에 따라 냄비를 고르는 정도였는데, 냄비의 쓰임새를 이렇게 구분해 놓으니 집에 있는 냄비들의 쓰임새가 단지 크기가 아니라 요리내용에 따라 생겨납니다. 참 재미있는 요리책입니다.

 

요리소개에 앞서서 재료이야기에서는 육류/해산물 등등 종류별 재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또 계량하기를 통해서는 쉽게 재료들의 계량을 짚어봅니다. 


국물요리의 기본은 육수내기인데요 이 역시 냄비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재료별 육수내기도 배워보고 아울러 육수 보관법도 알아봅니다. 제겐 너무 어려운 냄비밥도 배워볼 수 있는데요 이 역시 냄비 종류별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기본 공부를 하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들을 하나씩 배울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집에 가장 많은 스테인레스 냄비에서 골라보겠습니다.

 

첫번째는 '당면이 넉넉히 들어간 찜닭'입니다. 냄비 하나에 담긴 완성된 찜닭과 함께 들어가는 재료들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준비과정과 만드는 과정으로 나누어 친절한 설명과 사진을 통해 냄비 하나에서 요리하고 식탁에 바로 올리는 요리가 완성됩니다. 항상 코팅 웍에서 만들어 큰 접시에 담아 내던 찜닭요리였는데 이렇게 냄비를 이용해 테이블 세팅까지 그리고 좀더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니 발상의 전환입니다.

이번 요리는 '캘리포니아 찹쌀케이크'입니다. 당연히 오븐에서 해먹던 캘리포니아 찹쌀케이크를 이렇게 간단하게 냄비에서 해낼 수 있다니 참 재미있습니다. 물론 오븐보다는 불 온도등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하겠지만 ​요즈음은 인덕션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해보는것도 재미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살펴본것처럼 요리하는 방법들은 완성요리와 재료설명, 그리고 준비과정과 하는방법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고, 요리에 필요한 사진들이 담겨 있어 따라하기도 참 쉽습니다.

무엇보다도 냄비를 요리도구이자 테이블세팅 그릇으로 사용하고, 냄비의 종류에 따라서 어울리는 요리로 구분되어 있어 도구 역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요리책입니다.

기존 요리책과는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서인지 개인적으로 참 즐거운 요리책입니다. 조금은 간편하게 그렇지만 다양한 요리를 해볼 수 있는 요리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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