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1~2 세트 - 전2권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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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 볼 책은 "그리스로마 신화가 말을하다 1,2" 세트입니다.
어린시절 한번쯤은 접했을 그리스로마신화, 그렇지만 기억나는 것은 그저 몇몇 신이나 영웅의 이야기일 뿐 그리스로마 신화가 가지는 정확한 의미나 또는 그 속에 담겨있는 방대한 내용을 순서대로 그리고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는 참 드물겁니다.
서양 인문학의  근간인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로 헬레니즘의 기본축인 '그리스로마신화'와 헤브라이즘의 기본축인 '성경'을 알아야 하는데요, 오늘은 헬레니즘의 기본축인 '그리스로마신화'를 그 내용을 담고 있는 미술작품과 함께 만나보려합니다.

우선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제1권에서는 신의 탄생과 인간의 탄생 그리고 이로인한 신과 인간의 공존을 시간대별로 18개의 큰 사건을 주제로 묶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주제를 표현하고 있는 명화를 통해, 그리고 명화 각각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말풍선'이라는 독특한 장치를 통해 전달합니다.


제1장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다'를 통해 그 구성을 직접 살펴보면,

1장에서는 천지창조와 함께 인간의 탄생을 다루고 있는데요, 천지창조의 경우 19세기 영국화가의 작품 '카오스'와 함께 1.혼돈에서 만물이 창조되다를 시작으로 2.어둠에서 빛이 태어나다 3.대지의 여신 가이아,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결혼하다 4.가이아, 사람의 형상을 한 거신족 티탄을 낳다 5.크로노스, 아버지 우라노스를 거세하다 6.크로노스, 아들을 삼키다 의 순으로 각각의 명화와 함께 자연과 신의 탄생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로만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을 이렇게 시간의 순서대로 정리하여 보니 명확하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시간대별 주요한 사건들마다 명화가 존재하는 것도 신기했고 그동안 보면서도 그냥 지나쳐 왔던 명화들이 이런 내용을 담고 있고 이런 의미를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것도 큰 재미였습니다.


위에서 살펴본대로 18개의 주제 모두 주제에 따른 시간대별 주요 사건들이 나열되고 또 각각의 사건들을 담고있는 명화를 만날 수 있으며, 각각의 명화는 말풍선을 통해서 가장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제2권의 목차를 살펴보면,

영웅의 모험담, 일이라스 오디세이아, 아이네이아스의 세가지 장의 13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역시 1권과 마찬가지로 각 이야기들을 명화를 통해 풀어가고 각 명화들은 말풍선을 통해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인간이자 신이었던 천하장사 헤라클레스를 다룬 내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헤라클레스의 출생부터 아내와 자식을 죽이게 되는 과정을 다룹니다. 명화 뿐만 아니라 여러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내와 자식을 죽인 헤라클레스는 신탁에 따라 죄를 씻기 위해 과업을 해결해 나가게 되는데요,

그 각각의 해결해 내는 과업들을 그 순서대로 명화나 작품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10가지의 과업 중 무효가 되버린 과업들로 인해 추가되는 과업까지 실제로 헤라클레스가 죄를 씻기 위해 해낸 일들은 15가지에 이릅니다. 헤라클레스가 과업을 통해서 무찌른 괴물들은 인간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악 혹은 인간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악을 상징합니다. 헤라클레스가 주어진 과업을 모두 수행한 것은 세상과 마음속의 악을 모두 물리친 것을 의미하므로 시련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사는것이 이치에 맞을 것이나 다시 미치게 됩니다. 바로 헤라때문이죠. 이로인해 또 어려운 여정을 겪게 되는 헤라클레스는 결국 불에 타 죽는 최후를 맞게 되지만, 제우스의 부름과 헤라의 화해로 인해 결국은 올림푸스로 올라가 신이 됩니다.

그저 힘센 반신반인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헤라클레스에게 이처럼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있다는걸 정말 일목 요연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그 방대한 분량과 여기저기에서 어설프게 알았던 내용들로 인해 장황하고 복잡하게만 여겨지던 그리스로마 신화를, 이 책을 통해 아주 즐겁게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1,2권의 내용들을 잠깐 소개하였지만 목차에 따라 관심가는 내용들을 먼저 보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또 순서대로 쭈욱 정리를 해보기에도 아주 좋은 책이였습니다. 아울러 명화나 작품들이 가지는 힘으로 인해 생동감 마저 느낄 수 있는 책이기에 아이들에게도 지루하지 않게 고전을 만나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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