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어떻게 내 마음을 알까? - 공자와 십대가 나누는 30가지 인성 이야기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12
김미성 선생님과 제자들 엮고 지음, 방상호 그림 / 꿈결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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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 볼 책은 "공자는 어떻게 내 마음을 알까?" 입니다.

몇년전부터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는데, 대부분 그 대상이 어른이었고 최근들어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들도 간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인문학 책은 찾기 힘들었는데요, 오늘 만나보게 될 이 책은 중학생이 바라보는 '논어'입니다.


현직 중학교 교사인 저자가 자신의 제자 10명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논어를 함께 읽고, 아이들 각자가 자신의 일상속 경험담을 논어 속에서 깨달은 바와 연결하여 30개의 에피소드로 풀어내놓은 책입니다.

일기와도 같은 아이들의 글에는 이 땅의 십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며, 아울러 아이들도 논어를 통해 거친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길 바란다고 적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막 십대 청소년기를 시작하는 우리 아이가 선현의 가르침 속에서 지혜와 인내를 얻고 앞으로도 맞닥뜨리게 될 거친 세상을 잘 헤쳐나가길 바라는 같은 맘으로 책속의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목차를 통해 그 30가지 에피소드를 먼저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목을 통해서도 아이들이 엮어갈 이야기들이 어렴풋이 유추가 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서 공자와 논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담겨있는데요, 왜 오늘날 논어를 읽어야하는지, 공자가 살았던 시대배경과 그가 어떻게 자라고 배웠는지 그리고 논어는 어떤 책이며 그 핵심은 무엇인지를 이야기합니다.

논어의 핵심은 바로 '인仁' 즉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 박애사상이 그것이며, '인'의 마음이 겉으로 드러내는 형식이 바로 '예禮'이고, '인'을 실천하는 방법이 '중용中庸'입니다. 요즈음처럼 경쟁에 치여 이기적인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있는 걱정스러운 시대에 정말 필요한 사상이며 아울러 미래를 짊어져야할 우리 아이들이 꼭 배우고 실천해야하는 사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구성을 첫번째 에피소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에피소드의 시작은 말 그대로 글을 쓴 아이의 에피소드로 시작됩니다. 첫번째 에피소드 '내 마음 아는 그'는 한다빈 학생의 에피소드로 논어수업을 시작하게된 계기를 적고 있습니다.


짧은 에피소드의 소개가 끝나고 나면,

 

'함께 생각하기'를 통해 글을 쓴 또래와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논어의 내용을 인용하여 나의 삶도 정리해 보며 같은 주제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이것이 끝나고 나면 '깊이 알기'를 통해 에피소드와 관련있는 공자의 말씀을 논어에서 배워봅니다.


에피소드의 정리는 '샘의 한마디'를 통해 마무리 되는데요, 에피소드와 주제와 관련된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에피소드에서의 선생님의 한마디는 바로 진짜 '공부머리'만들기였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하는 이유,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논어를 배워야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구성으로 30가지의 에피소드는 이루어져 있습니다.


요즈음 아이들은 대부분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나 학원이 매니저가 되어 시키는 대로 따라 가기만 하도록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샘의 한마디'의 선생님 말처럼 딱 19세까지만 잘살고 대학을 가서는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방황하고 그 이후의 삶 역시 부모에게 기대는 캥거루족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앞서 언급했던 논어의 핵심을 아이들이 배워나가도록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아울러 이 책이 그 밑거름 중 하나가 되어주리란 생각에,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도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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