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 사건 vs 사건 - 이원복과 신병주의 시시콜콜 역사토크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이원복 외 지음, KBS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제작팀 엮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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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 볼 책은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 사건 vs 사건"입니다.

이 책은 현재도 KBS 제1 라디오에서 매주 토요일 밤 진행중인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의 진행자와 제작팀이 그동안 방송된 내용을 사건 vs 사건, 인물 vs 인물로 펴낸 책 중 사건편입니다.

'조선의 계몽군주 정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사의 군주로는 누가 있었을까? 물리적, 공간적 한계로 당대에는 마주하지 못했지만 그들이 직면 했던 현실, 그들의 고민, 그들의 투쟁, 그들의 사랑은 어디까지 닮아 있을까?' 라는 문득 떠오른 호기심에서 방송은 출발하였다고 합니다.


학창시절 한국사와 세계사는 연표에 맞춰 외우기만 했기에 가장 지루하고 재미없던 과목이었고, 그러다보니 특히나 배운 시간이 짧았던 세계사는 더더욱이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먼나라이웃나라로 이미 친숙한 이원복교수님과 역사저널 그날을 통해 익숙해진 신병주교수님이 진행자이시고, 이정민 아나운서와 라디오 진행하듯이 책이 엮여 있어서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술술 읽어내려갔습니다. 한국사와 세계사가 이렇게 연관성이 많고 재미있는 것임을 알게해 준 책이기에 인물편도 꼭 찾아 읽어봐야겠습니다.


우선 목차를 통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16개의 역사적으로 중요한 주제와 그 주제에 부합하는 한국사와 세계사의 사건을 매치하였습니다.  

 


그럼 이 중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한국사와 세계사의 비교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인문학의 탄생 성균관 vs 중세대학'입니다.

 

우선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도별로 비교해 보여 줍니다. 인문학 탄생의 근간이 되는 교육기관의 시작과 발전과정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제 본문 구성으로 들어가보면, 일단 짧은 이야기와 함께조선 최고의 국립대학 성균관과 유럽 중세 최고의 대학을 만나보러 갑니다.

이정민 아나운서가 질문을 하면, 그에 대해 이원복 교수와 신병주 교수과 답을 해주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우선 한국과 유럽의 고등교육기관의 발전사를 살피고, 성균관과 중세 최고대학의 입학 자격, 커리큘럼, 시험방식 등등을 비교하며 설명합니다.

 

한국이나 유럽이나 결국엔 똑똑하거나 돈이 많아야 대학을 다닐 수 있었다니 참 재미있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네요. 

 

그런데 왜 공부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면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우리의 교육이 가지는 문제점이 보입니다. 성균관 유생들이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이유가 입신양명이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유럽의 경우 학문에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주로 대학에 갔고 입신양명 보다는 진지한 학문적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18,19세기에 가서는 고위 관리를 양성하기 위한 기구로 변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정리말처럼 대학의 의미를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었고, 공간은 달라도 비슷한 시기에 동서양에서 대학이 만들어져 발전되었다는 것이 참 재미있고 신기합니다.


토크 형식으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곁들여진 역사책인지라 정말 재미있고 쉽게 읽어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도 즐거운 책읽기가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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