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논리교과서
강영계 지음 / C&A에듀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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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 볼 책은 "청소년을 위한 논리교과서"입니다. 철학을 전공하고 가르치며 청소년들을 위한 많은 철학책을 써낸 저자의 책이기에, 또 문학작품을 통해 논리적 사고를 키우고 훈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펴낸 책이기에 큰 기대감으로 접한 책입니다.

사실 '논리'하면 공부하는 학생시절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데요, 책 몇권 읽거나 수업 몇시간 듣는다고 익혀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스스로 끊임없이 사고하고 연습해야하는 것이기에 방법론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중 하나가 독서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독서라는 것도 그냥 읽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이 주는 메세지를 읽어내야 하기에 그런면에서 이 책은 그 방법론을 조금이나마 체득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이 책은 합리편, 경험편, 지혜편의 세파트로 크게 나누어 각각의 파트에서 논리를 익히기 위한 기본 요소들을 문학작품과 연결하여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합리편의 한 작품을 예시로 구체적인 책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각 파트는 문학작품과의 연결에 앞서서 '논리'라는 것이 왜 '합리','경험''지혜'인지를 설명하고 시작하는데요,

 

왜 따지는 것이 합리적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경쟁사회이며 특히 과학과 산업이 끌어가고 있는 사회이기에, 그것들의 주인이 되어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하고 냉정하게 모든것을 따지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물론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해서 삶의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 것은 아닐것이나, 적어도 어렵고 힘든 삶의 밀림을 헤쳐나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무기와 나침반 역할을 할것입니다. 독단적으로 학문이나 예술 또는 종교에 휩쓸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 합리편의 여섯번째 주제인 '직접추리란 무엇인가'를 이솝이야기를 통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앞선 내용들에서 명제에 대해 배우고 넘어오며 직접추리를 공부하게 되는데요, 직접추리는 대당관계에 의한 직접추리와 명제변형에 의한 직접추리를 배우게 됩니다. 각각은 4가지와 6가지의 종류로 나뉘게 되는데요, 우선 대당관계에 의한 직접추리는 이솝이야기의 일부 글로 시작합니다. 그 내용을 직접추리의 문장으로 이용하고 4가지 종류의 구체적인 예로도 사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딱딱하기만 한 이론적인 내용들이 조금은 쉽게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익숙한 문장을 통해 이론적인 내용들을 연습을 하고 나면, 


'되돌아 보아야 할 문제들'이라는 코너를 통해 복습하는 시간을 두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책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쉽게 읽히는 책들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한데요, 그러면서도 오랫만에 머리를 제대로 쓰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 소개글을 보면 '거울도 닦지 않고 오래 놓아두면 먼지가 끼듯 사고력도 갈고 닦지 않으면 무뎌지고 만다. 논리적 사고를 끊임없이 훈련하면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랫동안 닦지 않고 놓아두었던 거울을 조금이나마 닦은 기분이었습니다.

아마도 매일 수학문제와 씨름하고 과학현상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좀 더 쉽게 적응하고 연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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