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덕끄덕 세계사 1 : 고대 제국의 흥망 - 술술 읽히고 착착 정리되는 끄덕끄덕 세계사 1
서경석 지음 / 아카넷주니어 / 201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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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하면 떠오르는 학창시절의 기억은 주요 사건을 연대순으로 외우는 지루한 암기과목이라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에 대한 앞뒤의 연결고리를 생각 할 겨룰도 없이, 그저 몇년도에 어떤 사건이 발생했고 그 사건에서 주요한 인물은 누구인지, 잊지 말아야할 책이름이나 지명은 무엇인지 등등...

그런데 시대가 바뀌어 아이를 키우고 아이에게 책을 골라주고 함께 읽는 요즈음 역사 책도 그 접근 하는 방법이 참 많이 바뀌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왜 그렇게 역사가 흘러가는지 개연성을 그려주고,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과학적인 접근법이나 인물을 위주로 하는 등 참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오늘 만나볼 역사 책은 세계사를 정리해 놓은 아카넷주니어의 세권 시리즈 중 그 첫번째 책인 술술 읽히고 착착 정리되는 "끄덕끄덕 세계사 1. : 고대 제국의 흥망" 입니다.

책의 저자는 이 책을 단순히 이야기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걸어온 발자취 속 수많은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 그 이야기 속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하는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럼 목차를 통해 이 책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이 책은 제1부 문명의 탄생을 통해 인류의 기원에서 출발하여 구석기, 신석기 시대를 거쳐 계급과 국가 그리고 문명이 탄생하고 세계 4대 문명을 중심으로 도시국가가 발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제2부 지역을 통일한 제국의 등장에서는 그리스문명부터 알렉산드로스제국, 인도제국, 로마제국, 중국의 통일왕조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인 모습들을 다루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간의 교류와 갈등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본문을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1부의 시작을 알리는 첫장입니다.

1부에서 다뤄질 내용들을 연도별로 소제목으로 나열하고, 아울러 중요한 사진과 그림을 첨부함으로서 앞으로 읽을 내용들이 어떤것일거라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시작입니다. 

책을 읽을 때 목차를 읽고 안읽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드는데요, 내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알고 책을 읽는 경우 그 집중도가 훨씬 높아진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각 제목들은 위의 그림처럼 조금은 익살스러운 삽화와 함께 시작하고, 불이 가져온 생활방식의 큰 변화를 설명할 때는 불을 피우는 방법을 자세히 곁들여 소개합니다. 또 우리가 신석기 시대하면 무조건 함께 외웠던 빗살무늬 토기의 경우 사진과 함께 토기의 발명이 가져온 조리혁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씨실과 날실을 엮어가 듯 왜 그런지를 알면서 역사를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또 풍부한 사진과 그림들이 그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맨 마지막에는,


이처럼 마인드 맵을 첨부하여, 배운 역사적인 내용들을 스스로 다시한번 되새기고 정리해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의도대로 단순히 읽고 외우는 역사책이 아니라, 묻혀있던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역사라는 것이 왜, 무엇때문에 이렇게 발전해 왔는지를 배우고 생각해 보고 이해해 가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초등6학년에서 중학생을 그 대상으로 삼은 책 답게 글의 무게감도 적당히 있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재밌으면서도 유익한 한국사 시리즈를 많이 접해왔기에, 그에 준하는 세계사 시리즈를 만나게 되어 시리즈의 다음 책들도 빠른시일내에 구입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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