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도서관 24시 - 하버드 학생들을 통해 삶에서 배워야 할 소중한 원리
정의석 지음 / 북씽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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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로 인한 고통은 잠깐이지만, 공부를 하지 못한 고통은 영원하다.' 하버드대학교 도서관 벽에 붙어 

있다는 20개의 격언 중 하나로 알려진 문구입니다. 그런데 실제 73개 하버드대학교 도서관 그 어느곳에도 

이러한 격언은 없다고 합니다. 하버드대학교 도서관 담당자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는 중국에서 퍼진 유머로 생각된다고 하더군요. 


오늘 만나 볼 책 " 하버드 도서관 24시"의 저자는 비록 이러한 격언은 실제가 아닐지라도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이 성공하기 위하여 마음속에 품고있는 법칙이 무엇인지를 발견해내겠다는데서 출발하여 정리한 자료들로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크게 하버드 도서관의 특징, 하버드 출신 인물들의 저서, 하버드 출신 인물들이 겪은 인생 이렇게 3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하버드 학생들이 마음에 품은 성공 법칙을 찾아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겠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는 것 만으로도, 위에 언급한 이 책의 특징과 아울러 하버드 출신의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법칙들이 무엇인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인물이나 맘에 와 닿는 법칙부터 찾아 볼 수 있는 장점도 아울러 갖추고 있답니다.






부모이다보니 가장 눈에 들어왔던 내용은 바로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라'였습니다. 


엉뚱한 생각이 창의력인가? 사실 우리는 창의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모른다는것이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그 해답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그 해답을 찾아가기에 앞서 이 책에서 짚어본 것은 바로 아이의 성격입니다. 아이의 성격은 부모가 결정한다? 저자는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주디스 리치 해리스 교육 및 심리전문가의 양육가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의 성격은 부모의 양육에 의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선천적으로 타고났으며 나머지를 채우는 환경은 부모의 양육보다는 또래 집단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녀가 제시한 대안은 '부모로서 기본적으로 제공해 줘야 할 것을 해줄 것, 아이가 자신의 기질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수 있는 만큼 지원해 줄 것, 아이를 인간적으로 존중해 줄 것, 그래서 나와 아이의 개인적인 관계가 원만할 수 있도록 가꾸어 나갈 것' 등입니다. 

저자는 이 가설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가능성을  가져온다는 것을 얘기하고자 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가설에 일정부분 동의하며, 아이와 개인적인 관계가 원만해 지도록 가꾸어야 한다는 부분은 전적으로 동의하고 따르고자 합니다. 원만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선 부모도 아이도 서로의 선을 유지하고 노력해야할 것이고 이러한 노력은 자연스럽게 제 3자와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생각을 가진다는 것, 그런 창의력을 키워나가는 것과 도서관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저자는 하버드 대학교의 도서관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주장이 담긴 논문을 찾아 자신의 의견과 대조하고 이를 재해석하여 새로운 지식으로 창출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새로운 생각이 창출되는 과정 그것이 바로 현대 사회에 필수적인 요소인 창의력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도서관이라는 장소의 의미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암기위주의 스펙쌓기가 만연하고 있는 우리의 교육 현실은 대학교 도서관에서는 취업준비를 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험도 창의력도 발현되기 힘든 현실이지만, 그것이 답이 아님을 알기에 다시한번 책읽기의 중요성과 그것을 어떻게 잘 활용해야할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아울러 오늘날 세계를 좌지우지 하는 그들의 바탕에 역시나 제대로 책 읽기를 하고 스스로를 도서관으로 만든 모습을 책을 통해 만나보면서 아이에게도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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