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든든한 아이로 키워라
마티아스 호르크스 외 지음, 박정례 옮김, 최재정 감수 / 길벗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70~80년대 고도 성장기에 학창시절을 보내고, 90년대에 사회생활을 하며 컴퓨터와 핸드폰을 접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지금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전 인류적인 움직임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었을 때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상상조차 되지 않는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텐데 과연 우리 아이를 내가 배운대로 내가 아는대로 가르치고 준비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아이가 곧 중학생이 되는 시점이 되고 보니 당장 눈앞에 닥친 공부를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고민들이 항상 머리속을 어지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던 차에 만나게 된 "미래가 든든한 아이로 키워라"는 

사실 5~10세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서이기는 하지만 참고할 바가 많은 책이었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래학자이자 트랜드 전문가인 '마티아스 호르크스'가 두명의 교육학자와 함께 

펴낸 이 책은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여 우리아이들이 준비해야하는 핵심능력 8가지를 설명하고 그것을 준비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별책부록으로 29가지의 미래능력을 키우는 놀이들을 싣고 있습니다.


우선 그 미래능력이 무엇인지 한번 볼까요?


목차처럼 그 핵심능력은 '유연성''의사소통''미디어활용''창의성''팀정신''갈등해결''계획능력''스트레스 저항력'입니다. 결국은 나 혼자가 아닌 남과 더불어 사는 능력이 정말 중요시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서,

 





간단한 설문을 통해 8가지 핵심능력 중 우리아이가 어떤 능력에서 강점을 그리고 어떤 능력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럼 개인적으로 우리 아이를 위해 요즈음 가장 관심있게 눈여겨 보고있는, 두번째 핵심능력인 의사소통에 대한 설명과 그 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을 본문을 통해 들여다 보겠습니다.

 


마티아스 호르크스의 말처럼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술 중 하나가 네트워킹인데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이끌 수 있는 언어적 능력과 사회적 지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혀보다 귀가 더 중요한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제시된 것을 살펴보면요,



부모들이 아이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태도를 취해햐 하는지의 방법이 먼저 제시됩니다. 예를 들면, '아이와 대화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이용해라' 입니다. 저의 경우를 비춰보아도 아이가 집안에서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할 때 보다는, 등하교길이나 식사시간 또는 잠자기 직전 시간들이 더 대화가 잘 되고 아이도 이런저런 속얘기를 많이 하더군요. 그런 자투리 시간들의 아이와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되새기게 됩니다.

의사소통의 코칭방법으로 말을 잘하게 도와주는 임무주기가 제시되어 있는데요, 그러고보니 실생활에서 쉽게 이뤄지고 있는 일들이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엄마가 절대 대신해 주지 말아야 할 일이구나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그다음으로 제시된 여러가지 놀이방법 중 우리아이에게 가장 잘 맞겠구나 싶은 것이 바로 기자놀이였습니다. 사실 말하기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종종 남의 말에 귀기울기 보다는 본인의 애기를 하는데 너무 심취하는 경향이 있기에, 질문을 통해 본인의 말하기 좋아하는 성향도 만족시켜 주면서 아울러 본인의 질문에 대한 답을 주위 깊게 듣는 훈련도 함게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놀이가 아닌가 합니다.


8가지의 능력들의 정의와 부모로서 그 능력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키워줘야 하는지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실제적인 훈련서를 겸한,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책이었기에 더 쉽게 읽히고 또 바로 실생활에 적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 영어단어 하나 수학문제 하나 외우고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으로선 단정짓거나 예견하기 힘든 미래사회를 살아내야 할 우리 아이를 위해 한번쯤 꼭 읽고 고민해 볼 가치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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