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함이 빛나는 인상파 명화 컬러링북 명화 컬러링북 시리즈
상상콘텐츠 지음, 배성태 그림 / 참돌어린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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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오늘 만나 볼 책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컬러링 북입니다.

명화 컬러링북 시리즈 중 하나로 평범한 일상과 자연풍경을 형태 보다는 색채가 두드러지게 그린 것이 특징인 '인상파'의 그림을 주제로 한 책입니다.

인상파의 시작을 알린 마네부터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모네, 색채의 르누아르, 책 표지의 자화상 주인공인 고흐, 그외에도 쇠라, 세잔, 고갱에 이르는 인상파 화가의 유명한 그림 15점을 만나보고 감상하고 나만의 그림으로 색칠해 보도록 짜여 있습니다.


그럼 자세히 그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제일 처음 명화 컬러링북 활용법이 나옵니다. 감상하는 법이라고 하면 거창할지 모르겠지만 아이들로 하여금 그림을 어떻게 보고 느낄지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제인 인상파에 대한 설명도 간략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 설명을 통해 아이들은 지금부터 만나 볼 명화들의 '빛에 따라 가지게 되는 다양한 색'에 더 집중하게 될 거 같습니다.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입니다. 그림 옆에 그림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소년의 손과 발 이외에는 그림자가 없다는 설명에 저 역시 더 집중해서 그림을 들여다 보게 됩니다. 소년을 평면적으로 보이게 하여 존재감을 부각시킨 마네의 그리고 그당시의 그림 기법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젠 색칠을 해볼 그림이 나오는데요, 재치있게 변형시킨 도안입니다. 그림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서 색칠을 위해 도안을 보니 무대를 어떻게 하는게 소년을 부각시킬지 고민하게 되네요.

아이들도 그냥 도안을 받고 칠할때와는 또 다른 생각의 시간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요양원의 창밖으로 바라본 밤 풍경에 자신의 상상을 더하여 그렸다는 이 그림에서 달빛과 별빛 그리고 회오리 치는 듯한 밤하늘의 묘사가 참 인상적입니다. 참 익숙한 그림인데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 보는것 처음인거 같습니다. 그림에 덧붙여진 설명이 짧지만 그림을 자세히 보게하는 힘이 있습니다. 곡선에 촛점이 맞춰진 도안을 어떻게 색칠해 낼지도 참 궁금합니다.


제가 선택해 칠해 본 그림은 바로 세잔의 '병과 사과 바구니가 있는 정물'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물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안정과 불안정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설명을 읽고 그림을 바라보니 또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한번 그려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색연필을 사용하여 그리다 보니 그리고 익살스러운 고양이와 쥐의 등장 때문인지 제가 색칠한 그림은 한없이 가벼워 보입니다. 그렇지만 색칠을 하는 동안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이런 시간을 갖는것도 좋은 힐링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컬러링 활동은 아이들의 정서와 신체발달에 여러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색칠에 집중하는 동안 집중력과 함께 몰입하는 동안 머리속의 복잡한 생각이 사라져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해준다고 합니다. 색칠하는 동안 제가 느낀것도 그랬습니다. 또 손활동을 통해 소근육 발달 및 아울러 IQ도 발달하게 된다고 합니다. 


앞서 다른 컬러링 북을 경험한 제 아이에게는 또 새로운 컬러링 북이 될 거 같습니다. 단순히 주어진 도안만 칠하는 것이 아니라 명화들이 가지는 의미를 한번쯤 되짚어 보고, 그 명화의 특징을 살려 내 그림으로도 만들어 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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