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에너지의 역사 - 불의 발견에서 원자력까지 세상을 바꾼 역사 시리즈
안드레아 비코 지음, 임희연 옮김 / 봄나무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오늘의 책은 에너지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목차를 살펴 보면 이 책에서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지는 알 수 있는데요,

 



인류의 역사속에서 자연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인간이 불, 물, 바람, 태양을 어떻게 지능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의 발전과 안락한 생활을 누리게 되기까지 자연이 준 선물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고갈되어가는 화석 연료를 대신하여, 기술 발전에 발맞춰 그 가치가 높아가는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으며, 최근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이자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고효율 청정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던 원자력 발전이 더이상 안전하지 않음에 따른 이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첫장을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최초로 불을 정복한 인류는 약200만년전 호모 에렉투스였습니다. 화산폭발이나 번개에 의해 우연히 나뭇가지에 옮겨 붙은 불을 발견했을 것으로 추측되며 이후로 잘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기까지 약 150만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불에서 나오는 열에너지가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소화를 잘 되게 하고 살균을 도왔으며 밀가루 반죽을 구워 빵까지 굽도록 했습니다. 또한 화덕을 사용하며 오랜동안 달궈진 돌에서 흘러나온 주석과 구리를 통해 청동을 얻어냄으로서 청동기 시대를 열게 됩니다.


그렇다면 바람은 역사적으로 어떤 발전을 이끌어 냈을까요?


처음으로 항해에 바람을 이용한 것은 기원전 3000년경 이집트인으로 추정됩니다. 그전에는 노가 배를 조정하는 유일한 도구였으며 이집트인의 경우 주로 농사를 지며 살았기에 돛을 이용해 바다 멀리까지 나가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상인들이었던 페니키아인들은 바람의 방향을 이용한 대형 운반선을 만들어 지중해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바람을 지배함으로서 고된 노질 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강력한 운송을 가능하게 하였고 이는 단순히 무역을 떠나 문명의 전달로까지 이어집니다.


또 중국에서 최초로 만들어 진것으로 추청되는 풍차는,


바람개비가 회전하는 힘을 나무로 만든 톱니바퀴로 전달하여 논에 물을 대고 곡식 등을 잘게 빻으며 무거운 것을 옮기는데 이용하였으며, 


기원전 3천년으로 거술러 올라가면 바퀴를 만나게 됩니다. 수메르인들에 의해 물레를 돌리거나 전차에 이용되었는데, 그들보다 더 오래전에 살았고 더 뛰어난 문화를 이루었던 이집트인들이나 잉카인들이 이토록 간단한 바퀴를 생각해 내지 못하고 수십톤이나 되는 무거운 석재를 옮겨 피라미드나 마추픽추를 건설한 것은 이상한 일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 바람, 바퀴의 에너지의 역사를 짚어보고 나면 마무리에 앞서 간단한 실험이 제시됩니다.


이 장에서는 역사적 배경과 맞물려 양초가 발명되기 전 조상들이 사용했던 방식으로 오일램프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실험내용이 간단하여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해볼 수 있습니다.


첫장을 살펴 보았는데요,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아 초등중학년 정도부터는 충분히 읽고 실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풍요롭지만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에너지 문제, 이젠 지구를 망가트리지 않으면서 조금은 느리지만 미래를 생각하며 재생에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에너지에 대한 지나온 역사를 이해하고, 현재의 문제를 인식하며,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공부와 재미를 모두 갖춘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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