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공부법 - 머리가 좋아지고 명문대 진학을 가능하게 하는
나가노 히로유키 지음, 황선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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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보고자 하는 책은 "지혜로운 공부법"입니다.


이 책을 쓴 저자에 대해 잠시 알아보면, 도쿄대 지구행성물리학과에 입학하여 동경의 대상이던 대학원우주과학연구소에도 합격하였고, 자의로 대학원 중퇴 후에는 프로지휘자의 꿈을 쫓아 일본을 대표하는 지휘자인 미야모토아몬에게 인정 받아 노무라 국립문화재단의 장학금으로 빈 국립음대에서 공부를 하였으며, 대학원 재학중에는 레스토랑 경영에도 참여하면서 일본 소믈리에 협회 공인 와인전문가 자격증도 땄습니다. 


이렇게 다방면에서 뛰어난 사람에게서 평범한 사람들이 얻을것이 있을가 싶은 의구심이 들때 쯤, 그가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는 도쿄대는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는 전혀 존재감 없는 학생이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됩니다. 책 표지에서 말하는 것처럼 43살에 도쿄대 교수로 취임한 저자의 아버지가 가르쳐 준 공부법을 익히면서 그의 인생은 위에 언급한대로 화려하게 변하였고, 이렇게 인생역전을 가능하게 한 공부법을 전수하는 일을 하면서 이 책도 쓰여지게 되었습니다.


목차와 함께 내용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우선 공부를 잘하는데 필요한 것은 바로 '고독감과 위기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면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걱정해주는 것에 안심하게 되어 '언젠가는 부모님이 도와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학습 환경에서는 고독감과 위기감 역시 느낄 수 없게 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는 자신의 재산이 되지 않는 법이다'라는 저자 아버지의 지론에 따라 저자는 공부에 관한 간섭을 전혀 받지 않았고, 어느날 문득 미래의 자신을 떠올렸을때 느낀 강렬한 불안감으로 인해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독감과 위기감을 갖게 되었다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공부법입니다. 아무리 각오를 다진다해도 공부방법이 올바르지 못하다면 결국엔 각오를 다지다 끝나고 말게 됩니다. 


저자가 저자의 아버지도부터 전수받은 올바른 공부법의 시작은 다음장에서 살펴 볼 '숙고'입니다.

 


숙고라는 것은 바로 자신의 머리로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목차의 제목들이 결국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들인데요, 즉답을 얻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의 머리로 직접 생각해서 답을 찾아내는 훈련을 통해 답을 얻어내야지만 자신의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내용들이 새롭거나 몰랐던 것들은 아니지만, 해야할 것은 많고 시간은 한정되다 보니 많은 부모들이 스스로도 그렇고 아이들에게도 생각할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낚시하는 방법을 아이가 터득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또 확인하게 됩니다.

그밖에도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방법, 자신감을 얻는 방법, 즐거운 것을 택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개념 공부법을 문제접근법, 문제집사용법, 복습방법등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는데요, 제게 가장 인상깊은 비법은 '해답지를 활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사교육을 거의 시키지 않고 아이 스스로 공부하도록 유도를 하고 있어 문제집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엄마의 입장에서 해답지는 아이가 푼 문제의 답을 맞춰주거나 오답노트 작성시 활용하게 하는데요, 이렇게 해답지로도 아이의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아이에게 당장 해보도록 권하고 싶은 방법으로 '키친타이머' 활용법이 있는데요,

 


적절한 휴식을 통해 집중도를 높여주는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4장에서는 저자가 아이들에게 직접 응용하고 있는 기억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5장에서는 영어와 수학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중, '손으로 쓰자'고 주장하는 저자의 얘기에 백프로 동감하는데요, 요즈음은 단어도 눈으로 외우고 수학 문제도 눈으로 푸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손으로 쓴다는 것이 단순히 불편한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는 것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 저자의 글을, 

이에게도 보여주고 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 실천하도록 도와주려 합니다.


평범했던 한 학생의 큰 변화를 가능하게 한 공부법을 배워 보았습니다. 대부분은 알고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만, 결국은 실천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왜 이러한 공부법을 배워야 하는 것인가를 깨닫기 전에는 비법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머리말에 적었던 간디의 말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그의 말이 와 닿는다면 이 책의 공부방법들이 정말 의미있는 비법들이 될거 같습니다.


'내일 죽는다는 마음으로 살아라. 영원히 사는 것처럼 배워라.' 

공부란 더 높은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모두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일한, 현실적, 직접적 수단이다. 인생을 산다는 것이 성장한다는 것과 일맥상통 한다면, 공부라는 것은 인생 그 자체의 의미가 될 것이다.

- 간 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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