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 : 논어 편 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
박수밀 지음, 김태형 그림 / 길벗스쿨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살펴 볼 책은 길벗에서 출간 된 "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 논어편"입니다.

이 책은 한문학을 전공한 저자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자의 가르침이 담긴 논어의 50가지 문장을 따라쓰도록 구성한 책입니다.


손이 아닌 눈으로, 연필을 잡기 보다는 키보드를 치는것이 일상화 된 시대에 왜 따라쓰기일까 하는 의문을 요즈음의 아이들은 대부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의문과 따라쓰기에 앞서 이 책은 그 이유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눈으로 읽는 것은 입으로 소리 내어 읽는 것만 못하고, 입으로 소리 내어 읽는 것은 손으로 직접 쓰면서 읽는 것만 못하다.' 라고 선현들은 말씀하셨고, 또 조선 최고의 독서왕인 이덕무는 '책은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는 것이 손으로 써 보는 것만 못하다. 대체로 손이 움직이면 마음이 반드시 따라가기 마련이다. 스무 번을 보고 외운다 해도 한차례 베껴 써 보는 효과만 같지 못하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손으로 직접 쓰면서 읽는 방법이 최고의 독서법이라는 것입니다.


옛 어른들의 말씀이라 와닿지 않는다면 실험으로 증명된 필사의 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직접 쓰는 아이들이 키보드를 사용하는 아이들 보다 더 많은 단어를 더 빠른 속도로 사용하고 더 풍부한 생각을 표현한다는 실험결과나, 손으로 글자를 쓴 아이들에게서 읽기,쓰기를 할때 활성화 되는 뇌의 활동이 활발해 진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많은 심리학자와 신경학자들은 손으로 글씨를 쓰면서 배운 아이들이 읽기도 빨리 배울 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정보를 얻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합니다.


초등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인 만큼, 이젠 엄마가 하라고 해서 하기보단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해야 하는 나이인 아이들에겐 이렇게 선현의 말씀과 현대과학의 증거들이 더 설득력 있고, 필사를 해보고자 하는 마음도 가지게 해줄거라 생각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책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목차를 들여다보면,

 

총 5개의 주제로 나눠 각 장에서 10문장씩 총 50문장을 매일 한문장씩 50일에 걸쳐 따라쓰기 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장 배움: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한다.
2장 말과 행동: 말과 행동이 마음가짐의 시작이다.
3장 자아성찰: 스스로 나를 돌아보는 하루.
4장 군자의 인품: 사람의 됨됨이란?
5장 관계: 나, 너 그리고 우리


그럼 제1장의 첫번째 문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제1장은 '배움'을 주제로 매일 체크할 수 있도록 일차별 체크 리스트가 있구요,


우선 한자의 원문과 뜻풀이를 소리내 읽으면서 오늘 배울 문장을 익힙니다.

생각다지기를 통해서는 뜻풀이에 대해서 좀 더 아이들 눈높이로 이해할 수 있게 다시한번 자세히 풀어주고,

생각넓히기를 통해서는 좋은 어휘나 명문장과 관련된 유래등 관련 내용들을 얘기해줍니다.

문장에 대해 이해를 하고 나면 이젠 본격적으로 써볼텐데요, 우선 뜻을 써보고 그 다음은 한문의 원문도 

따라 써보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어휘마당을 통해 한자어휘도 좀더 확장시켜봅니다.



덧붙여, 각 문장의 한자원문과 뜻풀이를 각각 카드로 만들어 실려 있어서 한번 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볼 수도 있고 카드 놀이를 통해 복습도 가능해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하루 한문장을 소리내 읽고 뜻을 배우고 직접 써보고 하는데 10여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사의 중요성까지 제대로 알고 나니, 지루하지 않게 좋은 글귀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교재가 될거라 

생각됩니다. 

긴 여름방학 하루 한문장 좋은 글귀를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아이와 함께 가져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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