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字로 한 번에 잡는 중학 핵심개념 109
오형민 지음 / 글담출판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단어는 한자어입니다. 따라서 한자의 뜻만 잘 알아도 처음 접하는 단어들의 뜻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데는 더욱 더 필요합니다. 서술형 문제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면 과목도 세분화 되고 사용하는 단어들은 한자어가 더 많아지죠.

초등학생들을 위한 어휘공부 책들은 많이 접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 국어에 한정되어 있고, 중학교를 앞두고 있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어휘 책을 찾던 차에 만나게 된 책이 오늘 살펴 볼 "한자로 한번에 잡는 중학 핵심개념 109"입니다.


개념이란 무엇일까요? 모두가 공부의 기본은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개념이란 저자의 말을 인용하면 '여러 생각들 중에서 공통된 요소를 뽑아서 종합된 하나의 생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며, '어떤 내용을 공부할 때 핵심적인 부분을 뽑아내는 출발점이 바로 개념'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중학교 국어,수학,사회,과학 네 과목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개념 109개를 뽑아 비교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목차를 통해 어떤 개념들을 설명해 놓았는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국어 한자의 핵심 개념은 문학,비문학,문법의 세 장르에서 30개의 개념을 실었구요,

수학 한자의 핵심 개념은 수와연산, 방정식, 함수와 통계, 도형의 네 장르에서 21개의 개념을 실었습니다.


사회 한자의 핵심 개념은 지리,일반사회,역사의 세 장르에서 31개의 개념을 실었구요,

과학 한자의 핵심 개념은 지구과학,생명과학, 물리와 화학의 세 장르에서 27개의 개념을 실었습니다.

목차를 쭈욱 들여다 보니 어렴풋이 대충 알기는 알지만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운 개념들이 참 많습니다.


본문을 들여다보겠습니다.


국어 문학장르의 '비유와 상징'을 한번 보겠습니다. 비유와 상징이라는 단어는 참 익숙한 단어이기는 하지만 역시 설명은 만만치 않습니다. 한자의 뜻을 풀어 설명을 한 후 비유의 경우 말을 꾸미는 방법 중 하나로 다른 꾸미는 방법과의 차이를 예를 들어 설명해 줍니다. 상징의 경우 추상적 관념을 구체적인 사물로 나타내는 기법이라는 설명과 함께 비둘기가 평화를 상징한다는 예로 쉽게 풀어줍니다.


그런데 이 비유와 상징의 개념은 고시조의 풍자와 해학과 연관시켜 꼬리를 물어 자연스럽게 개념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시조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구조 이해와 더불어, 공격을 통해 웃음을 자아내는 풍자와 동정으로 익살스런 웃음을 이끌어내는 해학의 차이를 알려줍니다. 

 

국어 한자의 핵심 개념을 모두 공부하고 나면, 실전문제를 통해 다시한번 복습의 기회를 가집니다.


아이의 공부를 들여다보니, 수학 역시 한자 어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문 속의 예를 하나 보면,


도형은 점,선,면으로 이뤄지게 되는데요,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교점,교선,교각등은 사귈교자를 제대로 알면 만나는 점,선,각이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도형에서 시작한 개념의 이해는 교각을 지나 작도로 이어지고 합동과 대응으로 확장됩니다.


위의 예에서도 들여다 보았지만, 이 책의 특징은 핵심 개념을 두 단어씩 비교하고, 교과서 속에서 그리고 교과서 밖에서 제시된 개념에 꼬리를 물어 확장시키고, 마지막으로 복습을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초등학교 공부를 들여다 보아도 어느 과목을 막론하고 어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처럼, 

중학교 공부 역시 그럴것입니다. 곧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그리고 공부의 기본은 개념 이해에서 시작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에서 선행학습 보다 우선되야 할것이 이런 핵심 개념을 익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세분화된 개념설명이 담긴 과목별 핵심개념 책으로 구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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